2025/03 7

이모님 먼 길 떠나시고....

나의 친정 외가는 경상북도 청도이고 어머님은 6남매의 맏이이시다.어머니 아래로 외삼촌 두 분이 계셨고 이모님이 세분이시다.그중 막내이모님은 젊은 나이(59세)에 제일 먼저 먼 곳으로 가시고그다음은 나의 친정어머님이(88세)에 돌아가시고순서대로 외삼촌 두 분 돌아가셨고두 분의 이모님만 생존해 계셨다.큰 이모님은 명륜동에서 막내딸과 함께 계시고작은 이모님은 부천에서 아들 내외와 계신다.얼마 전 2월 어느 날, 암으로 힘들어하시든 큰 이모님께서 92년의 삶을 마치셨다는슬픈 소식이 날아왔다.나의 어머니 자매들은 우애가 좋기로는 아무도 따라가지 못한다.맏언니인 나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모님들이 서로 배려하고챙겨주시고 누가 봐도 정말 본받을 만한 어른들 이셨다.그래서인지 나의 이종 사촌들도 모두 친 자매처럼 잘 지..

나의 이야기 2025.03.30

봄,봄,봄이 왔어요....

남쪽 지방에서 꽃이 피었다는 사진과 글이 연일 올라오는데우리 지역에는 언제 피려나 했는데그 봄꽃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네요.며칠 전은 날씨가 완전 여름이다.외출 시에 옷이 더워 등에 땀이 날 지경이었는데어제오늘은 강풍이 엄청 불고 날씨가 좋지 않다.오늘이 3월 25일이다. 우리 집 화분에 천리향이 피기 시작했다.우리가 살고 있는 4층과 옥상사이 계단에서 겨울을 보냈다. 꽃이 지고 나면 옥상으로 올리려고 한다.  몇 년 전 이맘때 옥상에서 천리향이 피어 향기가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고 우리가 향기를 맡으려면 옥상에 올라가야만 했다.그 향기를 맡기 위해 거실로 이 화분을 들여놓았는데향기가 너무 짙어 두통이 와서 다시 옥상으로 올려놓았다.  지금은 옥상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그냥 두고 있다.  천리향 화..

나의 이야기 2025.03.25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21,( 11월 4일, 주상절리에서,)

이제 내일이면 여행 끝나고 집으로 가는 날이다.오늘이 이번 제주에서 마지막 여행이 되는 날이다.어디로 가야 마무리 잘했다고 생각이 들까?오늘도 날씨가 맑아 한라산이 제대로 보여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며칠 전 유유님 만났을 때 제주도에는 단풍나무를 볼 수가 없다고 했더니한라산 영실로 올라가면 단풍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오늘이 11월 4일이니 단풍이 괜찮을 거라며추천해 주신다.제가 영실을 올라갈 수 있을 까요? 했더니윗새 오름까지 가지 말고 오백장군 바위까지 가면 바위와 단풍이 아주 잘 어우러져 풍경이 좋다고 하신다.오늘이 이번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이니 그곳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652번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 1100 도로 입구 버스 정류장에 가는데 버스가 떠나버린다.떠나는 ..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20, ( 11월 3일, 백약이 오름,)

오늘은 지난번 친구 배웅하고 가려다 버스가 오지 않아 못 간 백약이 오름에 가려고 한다. 오늘도 하늘이 적당히 맑고 흰구름도 예쁘다. 호텔 외벽에 쓰인 멋진 시 한 구절.시든 꽃이 다시 피면 얼마나 좋을까. 표선면에 있는 백약이 오름을 가려면 역시 환승을 해야 한다.1시간 27분이라고 하지만 환승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사려니 숲이다.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에서 하차하여버스를 환승해야 한다.지난번 친구와 사려니 숲을 가기 위해 내려 엉뚱하게 간 곳이다.212번 버스는 대체로 자주 오는 편이다.   백약이 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오름으로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해서 백약이( 百藥岳) 오름이라 불리고 있다.둥글넓적한 분화구(굼부리) 형태를..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19,( 11월 2일, 제주 도립 김창렬 미술관,)

오늘은 미리 약속한 유명 블로거이신 유유님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새 책을 출간하실 때마다 책을 보내 주셔서 제주까지 왔으니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선 듯 시간을 내주신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헤쳐 모여를 하고 있다.한라산 정상도 보였다 안 보였다한다. 어제 올래 시장 제성 제과에서 사 온 빵 2개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시간 맞추어 제주시로 출발했다.약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 사진으로만 보면 동남아 같다.가로수가 이국적 같다며 새삼 감탄하며 찍었다.하늘은 푸르고 가로수는 예쁘고 내 마음은 최고로 상쾌하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먼나무 열매를 보았다.푸른 잎이 많아 열매가 잘 안 보인다.  차창밖으로 귤나무에 귤이 노랗게 익어있다. 헐~~~~~~~~~~서귀포시와 제주시 경계쯤 오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18, ( 11월 1일, 올레 시장에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창문을 여니 비가 제법 많이 오고 있다.일기 예보에 하루 종일 온다고 하니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하더니 오늘이 그런 날이 될 것 같다, 어제 먹다 남겨 포장해 온 피자로 아침 식사 하기로 하고호텔식당으로 내려가서 전자레인지로 피자 데우고 커피 한잔 내려 먹었다. 오전 내내 숙소에서 있으니 심심하기도 하고점심 해결도 해야 해서 비가 오는 걸 무릅쓰고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 쓰고올레 시장으로 갔다. 올레 시장으로 가니 나처럼 비가 와서 관광지로 못 가고다들 시장으로 왔는지 사람들이 꽤 많다.먹음직스러운 음식들....    네거리 올레 가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고앉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있다.메뉴가 서울에서는 없는 것이고 제법 먹음직..

사브작 사브작 제주 여행 ..17,,( 10월 31일,고흐의 정원,)

오늘은 어디로 갈까 하며 제주 관광지도를 펼쳤다.그러다 눈에 뜨이는 곳은 고흐의 정원이다.난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데 고흐에 대해 어렴풋이 들은 것도 있고고생하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생을 마감한 게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는 영화도 봤기에이곳이 궁금하다. 오늘의 날씨는 약간 흐림, 고흐의 정원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11개 있는데한 번에 가는 버스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된다.서울처럼 버스가 자주 오지 않으니 환승한다면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한 번에 가는 295번을 타기로 했다. 버스 타고 가다 본 초등학교.이 학교 앞을 여러 번 지나다녔다.운동장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1시간 30분을 달려 삼달 1리 정류장에 내려 고흐의 정원 가는 길에 만난 꽃, 고흐의 카페 건물이 보인다.검색을 하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