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가의 사촌 동생들과 양재천에서..(3월 31일,)

쉰세대 2026. 4. 10. 23:15

서초동에서 살고 있는 외사촌 남동생이 벚꽃 필 때 초대한다고 하더니
벚꽃 소식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는 고종 사촌 모두를 초대한다.
외사촌 동생은 우리가 고종 사촌이지만 우리에게는 외사촌이다.
그런데 내가 문제가 생겼다.

며칠 전 약속 날짜를 잡고 나니 내가 볼 볼일이 30일인 줄 알았는데

이날 31일이었어 날짜가 겹쳤다.
오후에 볼일이 생겼다고 했더니 이종 동생들이 한 시간 일찍 만나 우리끼리 구경하다가
먼저 가면 되지 않느냐며 시간을 조절한다.
 

10시에 양재역에서 만나 우리끼리 먼저 양재천의 꽃구경을 하며 걸었다.
양재천 둑아래 멋진 핸드백 조형물이 있다.
 

 

 

우리가 걷는 쪽은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건너편에는 하얗게 피어있는데 만개는 아니다.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니
양재천 예술제 한다는 안내문이 서 있고 작품들이 있다.
 

 

 

봄 벚꽃도 예쁘지만 다른 계절의 메타스퀘이어 멋있겠다.
 

먼저 만난 이종 동생들.
3명이 더 있는데 그 3명은 다른 선약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칸트 동상,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둑 아래 있어 사진을 찍고 했는데
이곳으로 옮겨져 있다..
"칸트, 언덕을 오르다"라는 글을 보니 2022년 홍수에 떠 내려간 칸트 동상을
수변 무대로 옮겨 포트존을 만들었다,라고 적혀있다.
 

양현석 작,
재료가 수저와 포크라고 한다.
버려진 수저와 포크로 멋진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전대제 작, 어머니의 구슬 보석 주머니.
아까 둑 위에서 찍었던 핸드백이다.
 

 

군데군데 양재천 예술제을 위한 작품들이 서있다.
 

 

박신애 작, 꽈리,
꽈리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든다.

 

 

 

외사촌 동생이 찍고
 

외사촌 올케가 찍었다.
같은 장소에 사진사만 바뀌었다.
외사촌 동생은 우리 은행 지점장으로 정년퇴직을 한 다음날 서울을 출발하여
경북 청도의 고향집까지 혼자 11일 걸어갔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12일이 환갑이었는데
어머니 계시는 고향집에서 환갑잔치를 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강원도 고성에서 해파랑 길을 걸어 부산까지 가기도 했다.
 취미가 다양하고 부지런해서 악기도 연주하고 그림도 그리고
지금은 시인으로 등단하여 시인으로 활동하고 책도 발간 한 재주가 많은 동생이다.
 

동생이 출간 한 책.

은퇴 후의 삶.

 

글 내용 중 걸어서 고향까지. 

 

동생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 오후 1시로 예약을 했는데

내가 빨리 가야 한다고 했더니 

1시간 앞당겨 예약 변경을 했다.

 

 

코다리 찜에 시래기를 추가하니 푸짐하게 나왔다.

어디든지 맛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 식당의 코다리 찜은 

맵지 않고 맛있다.

 

영양 돌솥밥.

식사 후 근처에 있는 동생집으로 가서 차와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하다 아쉽지만 나는 정각 2시에 먼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세브란스 병원 창문을 통해 본 연세 대학교, 광혜원.

내가 오후에 볼일이 있다는 건 남편이 세브란스 병원에 결과 보러 가는 날이라

함께 가기 위함이다.

남편은 혼자 가도 된다고 했지만 검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동행을 하는 게 좋을 듯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남편이 먼저 도착했는데 예약 시간보다 1시간 뒤로 밀려있었다.

담당 교수님을 만나니 검사 결과는 괜찮다며 1년 후에 내원하라고 하며

약은 우리 동네 2차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고 

부정맥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니 신경 쓰라고 한다.

 

지난 12월에 처음 왔을 때는 이 나무들이 단풍이 발갛게 들어있어

이 단풍 보기위해 연세대학교를 들어왔었다.

 

동생 집에서 나올 때 올케가 쇼핑백을 쥐어주니 동생이 지하철 역까지 들어다 주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떡 상자였다.

떡을 8 상자를 만들어 오늘 만난 동생들과 이모님께도 전해 주라 해서

이종 동생이 2상자 받아 왔다고 한다.

 

하얀 거피 고물이 올려진 시루떡인데

동생에게는 고모님인 이모님들이 좋아하신 떡이라고 한다.

 

점심으로 냉동실에 있는 쑥떡과 함께 먹었다.

남편도 식사를 하고도 떡을 먹더니 맛나다고 한다.

 

남편이 작년 10월 중순에 갑자기 부정맥이 와서 동네 2차 병원인 홍익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하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아들들이 큰 병원 가서 좀 더 세밀하게 검진하라고 해서 

지난 12월에 세브란스 병원 와서 각종 검사하고 약 처방받았는데

약의 부작용이 심하게 와서 거의 3개월을 외출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지냈다.

그렇다고 자리에 누워있지는 안 했지만 나름 고생을 많이 했다.

남편의 가족력은 약에 엄청 민감하여 활명수도 못 마실 정도이고

알코올 종류는 밀밭만 지나가도 취한다고 할 정도이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 약을 남편에게 처음 처방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환자들은 효과를 보았겠지만 남편은 고생을 심하게 했다.

약 일주일 정도 복용 하다 멈쳤는데 약 부작용의 해독제가 없다며

2주일에서 2개월 지나야 괜찮아질 거라고 한다.

이제는 다 괜찮은데 몇 달을 고생한 후유증과 아직 활동을 많이 하면

맥박이 불 규칙적으로 뛰고 힘들어한다.

나도 덩달아 지난겨울 보내기가 힘들었다.

아직 마음 놓고 오랜 시간을 집 비울 수 없어 복지관 가는 시간과 잠시 외출만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꽃피는 봄날을 즐길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 다시 서울대 병원에 가서 그동안 검사한 결과지와 CD을 가지고 가서

교수님과 상담했는데 5월로 예약을 하고 왔다.

생각보다 예약 날짜가 빨리 잡혀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