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동안 매일 바쁘게 다녔고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오늘은 쇼핑을 하며 여유롭게 쉬자고 한다.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걸 먹으니
메뉴가 한결같다.
네모 식판에 담겨있는 음식은 집에서 안 먹는 것 이기에 담아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식당.
진열된 음식 모형이 눈길을 끌었다.
찬 우동과 채소 튀김..
지금 사진을 보니 누가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카레 우동.
따뜻한 우동과 채소 튀김,
점심 식사 후 쇼핑을 하기 위해 미스코시 백화점에 들렀더니
사고 싶은 물건이 별로 없다..
우리나라의 물건들이 좋은 게 더 많지만
아이들에게서 여행 용돈을 받았기에
며느리들에게 줄 스카프만 사고
5층에 있는 커피 샾으로 올라갔다.
커피 샾에서 내려다본 거리 풍경,
이곳은 신호등이 바꾸면 뻐꾸기 소리가 난다.
도로 위로 전차가 다니고 있다.
부산에도 옛날에 전차가 다녔는데 그때 모습이 생각난다.
도로에 자동차가 많지 않으니 전차 다니기가 가능하다.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나와
소소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돈키호테 매장에 갔다.
그곳에서 한참을 구경도 하고 필요한 것도 구입하였다.
돈키호테가게가 워낙 크고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택스프리도 해 준다.
오사카에도 아주 큰 돈키호테가 있었다.
돈키호테에서는 사진을 안 찍어 한 장도 없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해서
저녁식사 하기로 했다.
내 다리가 불편하니 식당 찾아다니기 힘들고
쇼핑하느라 좀 걸었으니 호텔에서 간단하게 먹자고
올케가 제안을 했다.
자기 식성에 맞추어 도시락을 사 왔다.
일본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으며
삿포로에서 유명한 삿포로 맥주로 건배도 하였다.
밀밭 근처에도 못 가는 나와 남편은 우유로 건배를 하고....
여행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창문을 여니 여전히 눈 쌓인 설산이 보인다.
오늘도 역시 같은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남이 해 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며
며칠을 편하게 잘 먹었다.
신 치토세 공항 도착,
공항에 도착하여 무빙워크를 타고 가는데
공항이 상당히 커서 한참을 지나갔다.
공항 복도에는 온갖 동물들 모형을 진열해 두어
마치 동물원 같다.
아이들이 보면 무척 좋아할 거 같다.
See you again
다시 또 만나자고 유혹한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정말 다시 가고 싶다.
대형 화면 앞에 서니 나의 모습이 비치고
여가가지 동물들이 뛰어나오는 모습이 재미있어
한참을 서서 즐겼다.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과 샌드위치를 먹었다.
북해도에서 먹은 마지막 간식,
기내에서 창밖을 보니 설산의 긴 산맥이 보인다.
비행기 아래 넓은 눈 덮인 들판이 보인다.
지금은 초록의 들판이겠지..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국경을 넘어가니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을 먹고 잠시 후 비행기는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미세먼지인지 흐려서인지 하늘이 뿌였다.
도착하여 짐 찾고 한참을 걸어 나왔더니
어느덧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공항 내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동생 내외는 얼큰한 주꾸미 볶음을...
나는 일본에서 못 먹어 본 메밀국수와 돈가스를...
남편은 김치 두부찌개를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다.
눈 속에 빠져 다친 다리는 살살 걸을 수 있었는데
치토세 공항에서 많이 걷고
인천 공항 2 터미널에서 많이 걸었다.
2 터미널은 워낙 넓어 입국장까지 오는 데 상당히 멀었다.
물론 무빙워크로 이동도 했지만 걷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염창역에서 내려 1.3Km의 길을 걸어 집 까지 왔다.
나는 택시를 타고 갔으면 싶은데
남편이 걸어서 가자며 앞장서서 걸어가니
나도 여행가방을 의지해서 걸었다.
다음 날 아침,
다리가 퉁퉁 부어 정형외과에서 Xㅡ레이를 찍어니
뼈는 이상 없고 인대가 조금 찢어진 것 같다며
물리치료를 했는데
이게 잘못된 치료였다.
이튿날 원래 내가 다니던 정형외과에 갔더니
이 상태에서는 물리치료등 손대면 안 된다고 약만 처방해 주었다.
3일 후 부기가 빠지니 물리치료를 하였는데
2주일 병원에 다녔다.
아이들이 어머니 혼자라도 택시 타고 오시지 왜 그랬냐며
나를 혼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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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동생이 여행경비 결산을 해서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성수기 보다 항공료가 1/3 정도 저렴하여 경비가 많이 절감되었다.
7박 8일 동안 머물렀는데 1인당 120만 원 정도 들었다.
동생 내외가 알뜰하게 사용하여 적은 액수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동생 고마워,
덕분에 즐거운 여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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