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오랫만에 용산가족공원에 가다.

쉰세대 2020. 12. 10. 23:49

몇 년 동안 적십자 봉사를 함께하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반쪽 얼굴이라도 보자고...

이땐 코로나가 1단계이기에 마스크만 잘 쓰고 만나면 될 것 같아

점심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식당.

 

밑반찬과 수저가 나왔다.

수저집이 매화꽃이 그려져 있어 예쁘다.

친구는 동양화를 그리는 사람답게 이 수저 봉투를 챙긴다.

 

식사가 나오고...

낙지 덮밥을 시켰다,

이 집은 가까우니까 가끔 오게 된다.

 

처음 한 번은 갖다 주시고 다음부터는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순두부도 맛있고 야채샐러드도 소스가 맛있다.

 

식사 후 제공되는 각종 음료수들..

숭늉도 구수하고 특이하게 양파껍질 차도 있고 커피도 아메리카노와 믹서 커피까지 있다.

 

커피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가게밖에 자리가 준비되어있다.

금연의 문구가 재미있다.

99세 미만은 금연이란다..ㅎ

 

거울못의 정자 ,

 

 

11월 중순인데 진달래가 예쁘게 피었기에 탑과 함께 찰칵...

 

미르폭포..

폭포라기는 너무 작고 그냥 아주 작은 연못이다.

 

모과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때아닌 명자꽃도 제법 많이 피어있다.

철없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고 꽃들도 참 철이 없다.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부는지 태극기가 찢겨져 나갈 것만 같다.

 

 

친구는 이곳에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고 한다.

공원도 박물관도...

짧은 시간이지만 친구에게 소개해주기도 하고 바람도 피할 겸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574돌 한글날 기념 테마전,

한글로 풀어쓴 역사이야기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하고 있었다.

 

하나씩 읽어보면 재미있겠는데 시간이 없어 몇 가지만 보고 와야 했다.

 

빛의 과학 문화제의 비밀을 밝히다 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있는데

입장 시간이 늦어서 못 들어갔다.

이때는 전시회도 하고 있었다.

 

지난 2월에 핀란드 디자인전을 본 이후

코로나 때문에 전시회를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와보니 전시회를 두 가지나 하고 있었다.

이때는 11월 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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