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영종도 에서 하루를...

쉰세대 2020. 10. 22. 14:15

가을 하늘이 맑고 청명한 날 아이들이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집에서 보다 밖에서 만나자고 한다.

코로나도 신경쓰이고 될 수 있음 사람들이 적게 가는 곳을 선택하려고

검색을 하였더니 영종도가 괜찮을 것 같다.

 

영종도 입구에 들어서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풍력발전기가 유유히 돌아간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애들과 만나기로 한 서해수산...

지난번 우리 집 옥상에서 새우구이를 먹을 때 작은 아들 식구들이 못 왔고

요즘이 새우구이가 한창이니 이곳에서 만났다.

허술한 식당이지만 나름 소문이 났어 손님이 많아 오래 대기해야 한다고 한다.

지붕 위에 새우깡의 모델인 새우 모형..

 

그네에 앉은 작은 아들네 손주들..

 

가게 뒤쪽으로 가니 그네가 있고

논처럼 물이 고여있는 이곳은 새우양식장이라고 한다.

근데 이곳에서 새우를 잡아서 구이를 하는 게 아니고 새우를 실은 차에서

새우를 내린다.

 

큰아들 네 손자와 위의 사진은 손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니 찍어 이곳에 올려도 초상권 침해는 아니겠지.

 

방송에도 나왔다고....

 

 

살아서 펄떡거리는 새우는 차마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우리 아이들이 불쌍해, 그리고 미안해 라고 한다....ㅠㅠ

 

새우 머리를 잘라주면 버터에 구워서 주는데

상당히 고소하고 바싹거리며 맛있다.

별미이다.

 

식사 후 영종진을 한 바퀴 돌러갔다.

 

 

 

 

숲 속 놀이터가 있어니 아이들이 언제 그곳까지 갔네..

 

 

균형 잡기도 하고

 

 

 

바닷가 쪽으로 가니 누각이 보인다.

태평루와 성곽.

벌써 애들이 올라가서 빨리 오라고 부른다.

 

태평루에서 본 경치...

멀리 인천대교가 보인다.

 

영종진공원의 태평루와 성곽은 운양호 사건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복원시켰는데 이때 전사한 수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성곽 구멍으로 보이는 인천대교.

 

근처에 호텔들이 많이 있고 지금도 짓고 있는 호텔들이 있다.

 

영종역사관 야외 전시장.

 

영종역사관 이 있는데 코로나로 폐쇄되었을 것 같아 지나쳤다.

이곳 영종진공원과 영종역사박물관은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안되었다.

 

역사관 옆에는 야외벤치와 그늘막이 있는 벤치도 있다.

 

소원을 적고 있는 큰손녀..

뭘 적었을까?

뭘 적었던 다 이루어지길...

 

 

작은 아들에 손녀와 손자도 소원을 적어 매달고 있다.

너희들 소원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

 

연자방아도 있다.

만든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깨끗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무대도 있다.

야외무대에서 태권도 시범을 하는 손주들..

완전 독무대..

 

어느덧 해가 지려고 한다,

얼른 태평루에 올라가서 일몰을 감상하려고 했는데

하필 아파트 사이로 해가 진다.

 

조금만 방향을 돌려 이쪽 바다로 해가 넘어가면 좋을 텐데...

아쉽다..ㅠ

 

나오다 보니 삼일 독립만세 기념비가 있다.

이날은 날씨가 보기 드물게 좋아 참 좋았다.

하루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내고 했는데 자주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하루 종일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고

조심을 해야 하니 언제쯤 마음 편히 만나게 될지 그날이 오기만 기다린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명호수에서 ..  (0) 2020.11.14
여주 신륵사에서...  (0) 2020.11.12
화성 용주사 에서..  (0) 2020.10.13
밀양에서..,  (0) 2020.08.11
수종사에서...  (0)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