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이야기

조선 왕릉 세계유산 융릉과 건릉에서...

쉰세대 2020. 10. 19. 22:20

점심식사 후 용주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융릉과 건릉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은 정조임금과 그의 부모의 릉이다.

우리나라 조선조 릉이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릉으로는 처음으로 등재가 되었다.

 

 

 

 

성질 급한 단풍나무가 어느새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역시나 역사문화관도 문이 잠겨있고...

 

 

융릉과 건릉 가는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그래서 우리는 사도세자의 릉이 있는 융릉으로 방향을 잡았다.

 

 

 

키 큰 소나무들이 우거져있어 남편이 연신 감탄하며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다.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산책하기 딱 좋았다.

 

 

홍살문 안쪽으로 릉과 제를 올릴 때 이용하는 제실이 보인다.

 

향로와 어로..

어로는 왕이 걷는 길인데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어로로 걸어가라는 표지석이 있다.

즉 향로로 걷지 말라는 주문을 좋게 해 놓은 것 같다.

 

 

제실 안에는 제례를 올릴 때의 모습과 제상과 진설도가 있다.

지금도 이곳에서 매년 4월 둘째 일요일에 제향을 올린다고 적혀있다.

 

이 융릉은 우리나라 역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사도세자와 빈 혜경궁 홍 씨가 잠든 곳이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 씨는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다.

아버지는 무서웠지만 아들인 정조가 효심이 깊어 이렇게 라도 했어니

편히 잠들었을 것 같다.

 

워닉 설명이 잘 되어있어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모르고 게으른 나에게는 딱이다.

 

융릉에서 내려오다 보니 오른쪽에 작은 연못이 있다.

설명을 보니 이곳이 지형이 용의 형상이라고 했는데 이 연못이 여의주라고 한다.

그래서 둥근 모양이다.

 

연못에는 크고 붉은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고

수련은 꽃은 지고 잎만 있다.

 

이제는 건릉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건릉 가는 길에도 소나무가 많다.

 

 

건릉 가까이 오니 참나무가 많이 있다,

그래서 입구에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돌려주라는 글들이 많았나 보다.

 

이곳 융릉도 건릉처럼 홍살문 안쪽에 릉과 제실이 보인다.

 

모든 능들이 이곳에 계시는 인물만 다를 뿐 모두 비슷하기에 달리 설명을 할 필요도 없고

또 설명도 잘 되어있어 구태여 잘 알지도 못한 내가 설명을 안 해도 된다.

 

돌아오는 길 서편 하늘에 노을이 예쁘다.

가고 싶은 국화도는 못 갔지만 하루 콧바람도 쐬고

날씨도 좋았기에 국화도 못 간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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