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9일 화요일*
작은 아들네 손자가 유치원 졸업식을 한단다,
어제 일기예보에 눈이 많이 올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스마트 폰으로도 주의하라는 문자가 온다.
어쩌나!?
축하하러 간다고 약속을 찰떡같이 했는데...
아침에 커텐을 젖히니 엄청큰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ㅠㅠ
창문을 통해 도로를 보니 눈이 내리자 말자 바로 녹아 도로가 깨끗하다.
우리집동네인 9호선 염창역에서 6호선 화랑대역 까지 가는데 지하철 타는 시간만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남편은 다른 볼일이 있어못가고 나 혼자 지하철타고 가기위해 8시쯤에 집을 나섰는데
이직 출근시간이라 지하철이 엄청 복잡해서 출근하는 젊은이들에게 미안했다.
손자가 체육을 좋아해서 수영과 인라인 그리고 축구를 하는 아기스포츠단 유치부에 다녔다,
이곳에 입학하기위해 학부모들이 밤샘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곳인데
우리애들은 그런줄 모르고 있다 정보를 늦게 들어서 서류를 접수했더니 대기 4번 이었는데
다행으로 입학을 해서 2년을 다녔다.
이곳에서는 스포츠만 하는게 아니고 일반 유치원이랑 꼭 같이 모든 교육을 받는다.
졸업식장인 대 강당...
평소엔 농구코트로 쓰이는 가보다,
재원생들이 졸업생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졸업생들이 가운을 입고 사각모를 쓰고 입장을 하면
재원생들이 꽃한송이를 선물로 주고...
애국가 제창 !!!
송사를 하는 재원생들...
학부모들 사이에서 귀엽다고 ...
정말 귀여워.♥
후배들의 송별사에 대해 답사를 하는 졸업생들...
작년까지만 해도 졸업생 대표를 선출해서 답사를 했는데
선출되지않은 부모들이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올해는 송사와 답사를 단체로 했는데 잘 한것같다.
누구한사람 대표로 뽑는다는게 선생님들도 힘 들었을것이다,
키워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졸업장을 받고....
졸업가와 넌 할수있어 를 합창을 하고...
늠름하게 포즈도 취하고..
이제 며칠후면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다.
♥졸업축하해..♥
노원구민 체육센타가 굉장히 크고 시설이 참 잘 되어있다,
프로그램도 수영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많다.
여성 전용 순환운동교실도 있고..
살짝 들여다보니 여성들이 강사의 지시에 따라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중이다,
졸업식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오늘 졸업하는 주인공이 선택한 집..
애들이 좋아하는 만두종류,
새우가 들어간 중국식 튀김만두와 튀김 마늘을 뿌린 새우 물만두,
오리지널 라이스 누들.
아롱사태가 들어간 베트남 쌀국수,
담백하고 국물이 시원하다.
마요 쉬림프,
덜콤한 마요네즈 소스로 버무린 새우요리,
애들도 좋아하고 내입맛에도 맛있었다.
며느리의 지인이 하는집인데 애들과 가끔 오니 애들이 이집 음식을 좋아한다,
사장님이 써비스로 주신 새우와 베이컨으로 볶은 광동식 볶음밥.
써비스로 주신음식이라서 인지 더 맛있다.ㅎㅎ
식당 벽면에 걸린 액자들...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들..
집에 오자마자 유치원에서 준 선물풀어보는 아그들..
학교에 들어가면 사용할 학용품들이다.
아들은 회사에서 반차를 쓰고 나왔다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고..
손자가 일주일에 두번씩 축구하러가는 근처학교.
오늘이 운동하러가는 날 인데
손자 하는말이 "할머니 제 축구하는거 안 보실레요, 구경하고 가세요"한다.
운동을 시작하기전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는중...
선생님 과 선배들과 준비운동으로 몸풀기 하는 중...
공으로 드리볼 하는 연습을 하고있다.
발과 공이 따로 놀고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7세반에는 6명만 있어 3명씩 짝을 지어 흰색 조끼입은팀과 줄무늬 입은팀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한다,
폼으로 봐서는 손흥민이 울고갈 지경이다.ㅎㅎ
상대팀이 먼저 한골을 넣고
어렵사리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뒷팀이 하는동안 잠시 쉬는 시간.
넌 축구선수중에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손흥민 이라고 대답한다.
날씨가 좋을땐 이곳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는데
오늘은 아침에 눈이 와서 실내에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 손자를 마지막으로 유치원 졸업은 끝나고 이제 모두 학생들이 되었다.
입학식 다음날,
누나와 정답게 손잡고 등교하는 모습을 며느리가 사진을 찍어 보내온다.
같은 학교에 누나가 있어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을 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에서..2 (0) | 2019.04.26 |
---|---|
봄 나들이 다녀오다..[응봉산과 서울숲] (0) | 2019.04.09 |
결심... (0) | 2019.02.01 |
청송 초록언덕 의 겨울이야기... (0) | 2019.01.18 |
김장축제장에서 (0)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