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고성 이 씨 은암 공파 중 서울 근교에 사는 몇몇 종친들이 가끔 만나 안부도 서로 묻고 식사도 함께한다. 지난가을 만나 식사를 할 때 종손이 날씨 따뜻한 봄 자기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하더니 마침내 식사를 하자며 집으로 초대를 했다. 하필이면 봄비가 내린다. 오후에는 개일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경기도 파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정원도 손질이 잘 되어있고 집도 아주 멋있다. 집 구경을 하는데 화초를 싱싱하게 잘 키우고 배치도 있을 자리에 잘 두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작은 화분과 소품들이 놓여 있어 우리는 연신 어떻게 다 관리하느냐는 소리를 하며 둘러보았다. 왜냐하면 안 주인인 종부는 교편을 잡고 있기에 바쁜 생활에도 하나 흩트려짐이 없기에 더 감탄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