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주여행 마지막 날이다. 제주도에 올 때부터 용머리 해안을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뒤로 밀렸다. 약 20여 년 전 남편 회갑 기념으로 친정식구들과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왔었다. 용머리 해안과 용두암이 헷갈릴 정도로 제주도를 모를 때였고 처음 제주도 여행이었다. 그때 용머리 해안이 오래 기억에 남았었다. 버스를 타고 갈 때 가능하면 앞자리에 앉는 걸 좋아한다. 앞자리에 앉으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니 좋다. 서귀포 보문단지 어디쯤을 지나갈 때인데 양옆의 나무들이 완전 터널이었다. 몇 번을 이 길을 지나칠 때마다 뒤쪽에 앉았기에 못 찍어 아쉬웠는데 이날은 앞자리가 비어있었다. 202번 버스를 타고 사계리 동동 정류장에 내리니 산방산이 반긴다. 용머리 해안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관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