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시어머님께서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그때는 코로나 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큰아들이 열이 있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러고는 어느덧 일 년이 지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일 수가 없어니 고향에 갈 수가 없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일주기가 다가온다. 마침 묘사 ( 시제 )를 지내는 음력 시월이 되었다. 아이들과 큰댁 종손과 의논 끝에 11월 13~14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묘사를 지내기로 하고 아이들도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 작년 장례식에 가고는 한 번도 안 갔기에 빈집 청소도 하고 준비를 하기 위해 하루 일찍 고향으로 향했다. 고향인 합천으로 가는 길, 하늘은 맑고 구름은 예쁜데 산 위의 빈 나무 가지는 쓸쓸하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니 초록색과 갈색의 나무들로 산이 물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