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에 있는 커피나무가 어느 날 유심히 보니 흰 깍지벌레가 끼어있다. 동네 화원에서 약을 사서 쳤는데도 효과가 없어 종로 5가의 종묘상에 가서 살충제를 사 왔다. 옥상에 식재료 식물은 약을 치지 않는데 커피나무는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없기에 하는 수 없이 살충제를 사 왔다. 그리고 오늘 남편이 일어 공부 가고 나는 별 계획이 없기에 커피나무에 약을 치기로 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졌는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기들이 헌혈하라고 밤잠을 못 자게 극성을 부린다. 그래서 아무도 없으니 두 가지 약을 치고 남편에게는 좀 늦게 들어오라는 문자를 보내고 문을 꼭꼭 닫고 나왔다. 나도 좀 오래 밖에 있다 들어가기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를 가방에 넣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는 엄청 좋은데 막상 갈 곳이 없다. 한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