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에 약 30분 거리에 크고 작은 공원과 작은 산들이 참 많다. 공원으로는 가장 가까운 파리 공원, 오목 공원, 도심 소공원, 목마 공원, 산으로는 달마을 근린공원, 봉제산, 용왕산, 그리고 안양 천등이 나의 운동 겸 산책 코스이다. 운동을 좀 많이 하고 싶을 땐 봉제산으로 오르고 가끔 용왕산도 오른다. 그 외는 거의 안양천과 선유도로 많이 나간다. 걷기 싫고 시간이 없을 때는 파리 공원을 가서 분수 옆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걸 즐겼는데 공사하고 난 후 사람이 너무 많고 내가 즐겨 앉던 느티나무 아래 벤치를 없애버렸어 가기가 싫어졌다. 오랜만에 황톳길을 걷기로 했다. 그동안 많은 비가 와서 엄청 질퍽거릴 거 같아 한 번도 이 길을 걸을 생각을 안 했는데 오늘 보니 황토가 많이 말라서 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