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돌아오니 서울 지역은 날씨가 추워서 단풍도 제대로 들지 않고 가을비에 떨어지기에 가을이 다 간 줄 알고 엄청 아쉬워했는데 다시 날씨가 회복이 되어 단풍이 곱다. 운동 나가기 어중간한 시간이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이름도 거창한 용왕산으로 갔다. 우리 집에서 7분 정도 걸으면 입구에 도착한다. 은행잎이 환상적이다, 역광이라 예쁘진 않아도 단풍이 군데군데 보인다. 이곳은 햇볕을 제대로 받아 아주 예쁜 색이다. 푸른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린다. 낙엽이 깔린 둘레길에 맥문동은 청청하다. 우리 옆집 화단에 생뚱맞게 민들레가 피어있다. 문화회관에 수업이 있어 가는 길, 목동 아파트 11단지에 단풍이 곱다. 문화회관에서 집 오는길에 어머니 약을 사기 위해 항상 오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는데 너무 예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