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예보와 달리 아침에 비는 안 오는데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다. 오늘은 올레 5 코스를 걷기 위해 어제 산 비옷을 가방에 넣고 출발을 했다. 검색을 해 보니 상원동에서 하차하라고 한다. 버스 타러 가는 길목에 먼나무의 잎은 싱싱하고 열매는 탐스럽게 달려있다. 겨울을 지냈는데도 어쩜 이리 푸른 잎과 열매가 있는지 신기하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버스에서 내리니 아주 약한 비가 온다. 비옷으로 갈아 입은 남편.... 어느 집 담장 아래 붉은 동백꽃이 덜어져 있다.. 바닷가 쪽으로 가니 범상치 않은 바위가 우뚝 서 있다. " ㅈ배 머들 코지"비석. 아래 "비를 세우며"라는 설명문을 확대해서 보니 한라산 정기 흘러넘쳐 태평양을 향하여 넘실대는 이곳 : ㅈ배 머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