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상태가 아직 마음대로 걸을 수가 없어니 밖에 나갈 수가 없다. 그리고 발이 불편하니 허리에 통증이 와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받으러 가는 게 외출의 전부이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몇 번 다녔는데 좀 나은 거 같기도 하고 필요한 게 있어 나간 김에 시장에 들렀다가 왔더니 무리였는지 저녁에 갑자기 수술한 부위가 유리조각으로 찌르고 그곳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와서 엄청 고생을 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보니 선생님이 혹시 많이 걸으셨나요? 하신다. 그래서 더 외출은 엄두도 못 낸다. 옥상 부추 상자에 부추가 거의 다 죽고 맨드라미 모종이 소복이 올라오기에 다 뽑고 한 포기만 남겨두었다. 맨드라미 꽃이 닭 볏처럼 나오기 시작한다. 주차장 옆 화단 높은 곳에 결명자 한 포기가 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