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걷고 오면 덥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며 샤워하기 바빴는데 가을이 오는 가 싶더니 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 코끝이 시리고 손이 시릴 지경이다. 나뭇잎들도 찬바람에 시달리더니 단풍이 제대로 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져 이리저리 뒹군다. 아니 겨울이 오고 있는 건가???? 내가 안양천 둑길을 갈 때나 걷고 올 때 실내 빙상장 앞길을 지나온다. 김연아도 이곳에서 연습하고 경기도 했다고 한다. 실내 빙상장 옆에 있는 야구장과 축구장. 고척돔 짓기 전에는 이곳에서 야구를 자주 했는데 요즘은 중 고등학생들이 경기를 하는 거 같다. 오른쪽의 경기장은 축구장. 10월 말경, 내가 즐겨 걷는 안양천 벚꽃길에 벚나무 잎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목동 야구장 앞에도 단풍 든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