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5일 동안 제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오니 아직 가을의 끝이 조금 남아있다. 제주도에서는 여름 같은 기온으로 더워 겉옷 제대로 못 입고 다녔는데 서울에 오니 가을이 조금 남아있다. 마음이 급하다. 까딱했다가 가을도 못 보고 말뻔했다.. 여행 다음날은 쉬고 토요일 안양천으로 갔다. 이곳 안양천은 벚꽃이 있는 곳이라 벚나무는 꼭대기에 붉은색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이대 목동병원 쪽으로 가는 도중 목동 아파트 2단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나를 반기는 거 같다. 기다려줘서 고마워... 이대 목동 병원 뒤쪽 안양천 둑방에 올라섰다. 벚꽃나무가 위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했다. 오목교를 지나 영등포 쪽 안양천변. 노랗고 빨간 장미들이 아직 싱싱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은 여름보다 더 제철 같은데 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