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수술 후 바깥으로 나 다닐 수가 없어니 하루하루가 지루하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도 자주 못 오니 외롭기조차 하다. 우리 집은 서남향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내 방과 거실에 햇볕이 들어와 방과 거실에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난 오후에 산책 겸 운동을 나갔다. 내 방 방충망에 매미 한 마리가 붙어있다. 내가 심심해할까 봐 이야기 동무해 주려고 왔나 보다. 고맙기도 해라...ㅎ 근데 아무 소리도 안 내고 있어 죽었나 걱정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날아가버렸다. 다닐 수 있는 곳이라고는 조심조심 옥상에 올라가는 게 전부였다. 비행기 한대가 날아간다.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도로 가는 걸까? 일본으로 가는 걸까? 아니면 부산으로 가는 걸까? 이 시점에도 약 2분에 한 대씩 비행기가 날아간다. 이 컴퓨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