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레 7코스를 7시간 걸었더니 많이 피로하기에 오늘 하루 휴식을 갖기로 했다. 세탁기에 빨래해서 건조기에 넣어놓고 아침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내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맑다. 멀리 한라산이 구름과 놀고 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숫집이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검색을 해보니 이 동네 맛집이다. 국수의 맛이 궁금해서 나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입구에 마련된 테이블 링에 전화번호 입력하니 세상에나...!! 내 앞에 대기자가 12팀이 있고 대기시간은 50분이라고 뜬다. 다른 때 같았으면 포기를 했을 텐데 어차피 오늘은 빈둥거리려고 했어니 기다렸다 먹기로 했다. 이런 것도 여행의 재미에 포함시키고 나 혼자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남편과 함께라면 어림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