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오래된 군자란 화분이 2개 있다. 내 기억으로는 어미 군자란은 약 20년이 거의 된 거 같다. 동안 분 갈이를 여러 번 했는데 개수가 너무 많아 다 기를 수가 없어 옛날 단독 집에 살 때에는 군자란 여러포기를 밖에 내어놓고 종이에다 " 좋아하시는 분 가져가 기르세요. "라고 써 부쳐 놓기도 했다. 그리고 친정 이모님 댁에는 군자란이 오래되어도 꽃이 안 핀다기에 꽃핀 화분을 가져다 드리기도 했다. 작년에는 이렇게 꽃이 싱싱하고 탐스럽게 피고 잎도 싱싱하였다. 위에 있는 액자의 글은 창원 사는 큰 올케 작품이다. 몇년전 새해 인사로 보내준건데 내용과 글이 좋아 포구를 해서 현관에 걸어두었다. 그런데 올봄에는 꽃은 제대로 피었는데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아서 인지 잎이 마르고 볼품이 없다.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