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일본어 수업을 가기 위해 다른 날에 비해 점심식사를 조금 일찍 했다. 다른 날에 비해 시간이 좀 여유가 있기에 오랜만에 용산 가족공원은 갔다. 거의 2년 만에 가는 거 같다. 일기예보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내가 집 나설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작은 우산을 챙겨 나가며 만일 비가 오면 전시장에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섰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 내려 2번 출구를 지나 가족공원 쪽으로 가는데 역사의 벽에 아무런 포스터가 없는 걸 보니 전시장에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안 하는 모양이다.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하면 이 벽에 안내 포스터가 잔뜩 부쳐져 있다. 이촌역 2번 출구로 에스켈레이트를 타고 올라오면 정면에 거울 못이 있다. 지하철 출구에 나오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