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내방은 남서향이기에 오후가 되면 햇볕이 점령을 해서 내가 앉을자리가 없다. 그래서 그 핑계로 운동 겸 산책을 오후에 나간다. 아침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 하루 시간이 길 텐데 오후 점심식사 후 나가니 저녁 준비를 위해 늦지 않게 들어와야 하니 먼 곳은 갈 수가 없다. 한 번 나가면 약 10.000를 걷게 되는 데 무릎 수술 하기 전에는 2시간이면 충분했는데 수술 후 아무래도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힘들어 자주 의자에 앉아 쉬게 되니 거의 3시간이 소요된다. 이화여자 대학 병원 건너편에 있는 목마공원 표지석. 목마공원의 상징인 목마, 한 마리만 세워 놓지 말고 한쌍으로 세워 두면 좋았겠다고 볼 적마다 생각한다. 목마 공원 입구에 큰 배롱나무 두 그루가 수문장처럼 서 있다. 여름 내내 꽃이 얼마나 예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