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음력 시월이면 시댁의 사촌들이 모여 조상님 산소에 묘사( 시제 )를 지낸다. 올해도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지내기로 결정되어 가야 하는데 합천 군청에 볼일이 있어 미리 가기로 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옥천에서 국도로 들어가 남편이 군 생활을 했던 이원면이라는 동네로 갈 거라고 하며 옥천으로 갔다. 작년에 시제 지내고 오며 갈려고 했는데 남편이 네비 아가씨 말을 안 듣고 나름 아는 길로 갔는데 엉뚱한 곳으로 가서 이원면이라는 곳을 못 갔다. 남편이 나이가 드니 젊었을 때 군 생활한 곳이 그립나 보나. 사실 고속도로보다 국도가 더 구경거리도 많고 재미있다. 우리는 출근 시간을 피해서 떠나다 보니 옥천가니 점심때가 되었다. 옥천 IC로 나가 식당을 찾으니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공영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