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의 막바지이다. 지난번 숙소에서는 조식을 아메리칸 식이지만 제공하여 주니 편하고 신경 쓸일이 없었는데 이 숙소는 우리가 직접 아침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이곳 사람들 처럼 9명이 우루르 새벽 시장에 가서 사 먹을 수도 없고 또 올케들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밑반찬을 준비해 왔기에 이 숙소에서는 아침마다 가져온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올케들이 준비해 온 밑반찬들, 깻잎 장아찌, 멸치 볶음, 진미 볶음, 그리고 고추장 소고기 볶음 등등... 요즘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육개장.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육개장이 된다고 한다. 뜨거운 물 200L을 부으니 맛이 제법 괜찮은 육개장이 되었다. 여행 다니며 한식 생각이 날 때 한 번씩 먹으면 좋겠다. 참 편한 세상이다. 작은 그릇이 없어 큰 대접에다 했더니 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