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사는 형님이 텃밭에서 농사지은 상추, 치커리, 머위잎, 무말랭이를 택배로 보내 주셨다. 상추, 치커리는 며칠을 쌈을 싸 먹고 머위도 잎은 쪄서 쌈 사 먹고 줄기가 아주 길고 통통해서 시골에서 해 먹는 방법으로 들깨가루를 넣고 국물이 자작한 찜을 만들기로 했다. 머위줄기 껍질을 벗기려면 손가락과 손바닥에 머위 물이 들기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해야한다. 머위물이 손바닥이나 손톱에 들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껍질을 깐 줄기를 먹기. 좋게 자르고 방망이나 칼등으로 두들겨서 부드럽게 해야 하는데 깜빡 잊고 줄기를 칼로 쪼갰다. 바지락이나 조갯살을 넣으면 제맛이 나는데 조갯살 사러가기 싫어 조개살 대신 냉동실에 있는 간 소고기를 넣기로 했다. 양파 한 개를 채 썰고.. 양파를 썰때마다 무엇이 그리 슬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