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임 중에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 부인과 만나는 모임이 있다. 원래는 부부동반 모임이었는데 남편의 친구 몇 분이 유명을 달리하니 부인들이 동창 모임에 오지 않는다. 그래서 부인들만 모임을 따로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만나 식사도 하고 나들이도 하며 20년 을 보냈다. 그런데 코로나로 거의 3년을 안 만나는 동안 이곳저곳이 아프다는 전화를 주고받았다. 그래서 이 모임을 더 할 수가 없을 거 같아 내가 맡고 있었든 회비를 계산하여 돌려주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모임을 뚝섬 서울 숲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전에도 몇 번 이곳에서 만났는데 그때는 뚝섬역에서 만나 서울 숲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모두 걷기도 힘들어하니 서울숲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번도 서울 숲역에서 가본 적이 없어 혹시 많이 걷거나 식사할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