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한 강북 삼성병원에 3개월에 한 번 검진받으러 가는 날이 3월 14일이었는데 여행 다녀온 후 감기가 들어서 연기를 했더니 31일로 예약이 되었다. 검진 시간이 오전이라 끝내고 나오니 12시가 안 되었다. 덕수궁은 강북삼성병원에서 걸어가면 10 분 정도 거리이고 마침 꽃들이 만발한 봄날이라 정동길을 지나 덕수궁으로 향했다. 일부러 날짜 맞추어 가기도 어려운데 잘 되었다 하며 덕수궁의 봄을 즐길 마음에 기분에 들뜨서 갔다. 덕수궁 돌담길옆 동상이 있는데 납작하게 눌러놓은 모양이 우스꽝스럽다. 좀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직장인들 점심시간인지 젊은 사람들도 많고 봄맞이 나온 사람인지 지나가는 행인인지 사람들이 참 많이 왕래를 하고 있다. 덕수궁의 정문 인 대한문 앞은 아직도 공사 중이라 가림막이 쳐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