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려고 보니 벌써 한 달이 지난 일이다. 매주 수요일은 복지관 수업이 없는 날이다. 이런 날은 어디로라도 우리 동네에서 조금 먼 곳으로 가고 싶다. 친구도 시간이 있다며 홍릉 수목원에 가 보자고 한다. 사실 이렇게 더운 날은 지하철을 타도 시원하고 수목원을 걸으면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할 거 같아 그곳으로 정했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 역에서 내려서 가는 중 청포도가 열린 레스토랑이 눈에 뜨인다. 이육사의 시가 아니더라도 7월이면 포도가 제대로 익지 않아 청포도이다. 포도송이가 아주 탐스럽고 잎은 싱싱하다. 입구에 각종 파스타 면이 진열되어 있다. 설명문에 매일 아침에 만든 생파스타를 사용하고 아래 있는 파스타는 진열품이라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밖에서 보니 가게가 예쁘고 관심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