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벼루고 벼렸던 제주 한달살이를 떠났다. 원래는 시어머님 안 계시면 떠나려 했는데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시고 나는 나이를 자꾸 먹게 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어느 날 아들에게 이야기했더니 할머니께서 만일 잘 못된 일이 있어도 금방 올라올 수 있어니 올 가을에 떠나라고 응원해준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일단 2주일을 호텔 예약을 하고 떠나기로 했다. 함께 여행을 가끔 하는 친구가 함께 하자고 한다. 얼마 만에 와 보는 공항인가. 참 새삼스럽다. 수속을 마치고 위층에 있는 식당가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날씨가 추우니 따뜻하고 얼큰한 육칼국수 룰 주문했다. 비행기가 서해상공 날아가는지 섬들이 많이 보인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드디어 제주공항도착.... 돌하르방이 반겨준다. 우리가 묵을 호텔. 서귀포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