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고향집에서 모두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해서 길을 떠났다. 이곳까지 온 김에 날씨도 좋고 오래 동안 벼루기만 한 거창 Y 모양의 출렁다리를 가보기로 했다. 다시 빈집이 되는 생가. 가스 잠그고 수도 계량기 잠그고 전기 차단하고 나왔다. 다행히 이종 시동생이 집 관리를 해 주기로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골목에서 나와 뒤돌아 봤다. 오른쪽 담장이 큰댁이고 왼쪽 벽돌집이 친척 아저씨 댁이다. 그리고 파란 철문이 남편 생가이고 어머니께서 사시던 집이다. 어머니께서 우리 집으로 오시기 전에는 일 년에 몇 번씩 내려와서 이 주일씩 머물다 가고 남편 초등학교 동창회 할 때 서울 대표로 5월에 내려왔는데 코로나와 친구 분들이 건강이 안 좋아지시니 동창회를 안 하게 되니 5월에는 안 내려오게 된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