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이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에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이때는 홍수가 오기 전이고 이틀 동안 비가 온 후이다. 지하철 5호선 목동 역에서 만나 지하철 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려 종로 마을버스 9번을 타고 가는 데 서촌과 통인 시장을 지나 종점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마을버스 종점에 내리니 빌라 아래 담장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겸재 정선 선생님이 진경 산수화를 그렸던 곳이라 길 이름도 진경 산수화 길이다. 옛날 이 자리에 옥인 아파트 9동이 있었는데 철거하여 수성동 계곡의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옥인동 아파트에 친척 동서의 고모님이 계셔서 친척 동서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때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수성동 계곡 입구에 위치한 겸재 정선 선생님이 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