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 5월 24일,)

쉰세대 2026. 5. 28. 23:15

내가 다니는 절은 강서구 화곡동 봉제산 아래 있는 아주 작은 사찰이다.

주지스님을 비롯하여 비구니 스님 5분이 계시고

조계종 소속이다.

몇 번 이곳에 소개를 하였기에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다녀온 걸로 적어 기록한다.

 

밖에서 본 성심사.

내가 처음 이곳에 다닌 지가 어언 40년이 지났다.

불교라는 걸 전혀 모르는데 그냥 가고 싶어서 우리 가게 단골로 오시는 보살님께 

"나 절에 가고싶은데 아는 게 없으니 나 좀 데리고 가줘요" 했더니

자기가 안 데리고 가도 인연이 되면 저절로 가 진다며

스스로 올 때가 있을거니 그때 오라고 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노 보살님들.

 

왼쪽 전각이 극락전,

마주 보이는 곳이 대웅전,

오른쪽이 관음전이다.

그때는 화곡동에 인구가 많지 않아 봉제산 입구에 있는 절이었는데

인구가 늘어나니 주위에 빌라와 다세대들이 들어서서

지금은 동네 한가운데 폭 파묻혀있게 되었다.

 

절에 들어서니 비록 녹음된 염불이지만

목탁소리와 낭랑한 목소리로 석가모니불을 염불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대웅전에는 연등을 달지 않고 극락전 이곳과 관음전에만

일 년 등이 일 년 동안 불 밝히고 있다.

우리 가족의 등 2개도 이곳에 달려있어 내 눈에는 보인다.

 

예쁜 연꽃 모양의 부채도 준비하였네.

 

공양간에서 수고하시는 보현회 소속 보살님들.

며칠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맛있고 정갈한 나물들.

 

며칠 전에 담가 맛있게 익은 물김치.

 

 

쓱쓱 비벼 야무지게 그리고 맛있게 먹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임시 카페.

사람이 많을 때를 피하여 의식이 끝날 즈음에 갔더니

한가하고 조용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 그대로 집으로 가지 않고

지하철 5호선 종점인 방화 근린공원으로 갔다.

 

 

 

몇 번 왔던 곳이라 눈에 익은 모습 그대로이다.

 

강서 스마트 그린 쉼터.

실내는 시원하겠지.이 건물은 전에 없었기에 처음 본다.

 

 

 

 

민속놀이마당이라 초가 정자가 있고

 

기와 팔각 정자도 있다.

 

 

간장 된장 없는 장독대도 있다.

 

 

 

 

작은 열매가 발그스름하게 물 들었다.

아마 매실이겠지?.

 

 

어릴 적 해 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던 놀이들.

그때가 참 좋았었다.

 

요즘 공원의 필수 맨발 황톳길.

 

 

 

 

방화 공원 끝머리에 약사사 가는 길이 있다.

약사사까지는 610M라고 적혀 있다.

 

약사사 가는 길은 길은 정비해 두었지만 

나무들은 자연림 그대로이다.

의자에 앉아 쉬다 보니 공공 와이파이가 된다는 글이 보인다.

산속에서도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어느덧 약사사 입구가 보인다.

 

아주 작은 인공 폭포.

물소리가 시원하다.

 

 

 

 

 

약사사는 강서구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다.

규모가 성심사보다 훨씬 넓고 크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말씀하시는 어린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 날은 관불 의식으로 목욕시키는 의식을 한다.

관불의식은

역사적 제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났을 때,

아홉 마리 용이 향기로운 물 감로수로 부처님 목욕을 씻겨 주었다는 

경전의 내용을 재현하는 것이고

또 하나

마음의 정화로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듯,

우리들의 마음에 쌓인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번뇌와 죄업을 

깨끗하게 씻어 내어 청정한 마음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잔디밭의 연등 그림자도 질서 정연하다.

 

대웅전 앞 연등들,

며칠 후 다가올 선거를 앞두고 강서구 후보자들 등도 보인다.

 

아주 자그마한 연등들도 있다.

 

 

 

약사사 앞에서 본 풍경,

행주산성과 북한 산이 보이고 한강도 보인다.

 

 

 

약사사에서 나와 다른 길로 내려왔다.

 

나무 계단에 아카시꽃이 떨어져 눈처럼 쌓여있다.

며칠 전 까지는 아카시 꽃이 피어있었겠다.

 

상쾌한 물소리가 나기에 내려가보니 

자연수가 돌계단을 타고 작은 폭포처럼 흘러 내려오고 있다.

산에서 나는 물소리는 참 청량해서 좋다.

 

 

 

방화 근린공원의 연못.

물에 비치는 파란 하늘과 소나무가 멋있다.

 

이 공원에는 꽃이 없다.

이 꽃이 이곳에서 본 유일한 장미꽃이다.

 

강서구의 유명한 곳 안내문.

 

 

공원 입구에 있는 강서 별빛 우주과학관.

어린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 같다.

 

 

지하철 타러 오는 길,

담장 높이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 눈길을 끈다.

 

벌써 접시꽃이 피기 시작했다.

처음 핀 꽃이니 아주 싱싱하고 예쁘다.

 

우리 옥상에 핀 나리꽃,

화분이 커서 분갈이를 내 재주로는 할 수 없어

안 했더니 잎은 무성한데 꽃이 많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 좀 해봐야겠다.

부처님 오신 날,

성심사도 가고 방화 근린공원도 가고

약사사도 가고 즐겁게 하루를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