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불친님에게 따뜻한 봄날이 되었으니 한 번 뵙자고 했더니
오늘 시간 있다고 하신다,
또 다른 한분은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첫 댓글을 달아 주시며 응원해 주신 분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빠지고
댓글을 주신 분이다.
조심스럽게 평촌에서 이 분을 만날 거라고 했더니
같이 만나 뵙자고 하신다.
평촌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더니 김포 계시는 불친님께서 먼저와 계신다.
3 사람이 만나 평촌 역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평촌 역광장에서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찍어봤다.
평촌 역 건너편에 있는 아귀요리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깔끔한 밑반찬.
멸치 볶음이 맛있어 리필해서 먹었다.
블친님께서 주문한 아귀 지리.
내가 주문한 아귀 탕.
아귀가 제법 많이 들어있다.
점심 맛있게 먹고 자리를 옮겨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웠다.
평촌에 계시는 불친님이 주문 한 라테.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동작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을 해야 한다.
지금쯤이면 동작동 현충원에 수양 벚꽃이 피었을 것 같아
현충원으로 가기로 했다.
현충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동상.
벚꽃이 많이 피었다.
지하철에서 내리길 잘했다.
이곳은 수양 벚꽃이 많다.
많은 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참 예쁘다.
태극기와 함께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나라를 지키시다 전사하신 용사들이 계시는 곳으로
꽃 구경오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현충문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앞에 서서
호국영령님께 잠시 고개 숙여 인사하였다.
예쁜 꽃나무 아래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며 쉬고 있다.
굵고 튼실한 나무 둥치를 보니 꽤 오래된 나무 같다.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어서 인지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오래전에 왔을 때는 꽃이 굉장히 탐스러웠는데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노란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있으니 보기 좋다.
진달래는 거의 다 져버렸다.
아주 큰 매화나무 높은 곳에 꽃봉오리가 맺혀있다.
어쩌다 몇 송이가 피었는데 모두 높은 곳에 피어 찍을 수가 없는데
어렵사리 핀 꽃 한 송이를 겨우 찍을 수 있었다.
매화꽃이 피면 정말 예쁘겠다.
지금도 충분히 예뻐 진사님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지만....
목련이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라를 지키시다 순국하신 분들이 묻혀 계시는 곳이라
상춘객들도 조용조용하게 꽃을 즐긴다.
이분들의 희생이 있어 지금 우리가 예쁜 꽃 구경하며 사는 것이다 생각하니
정말 고맙다.
이 날이 4월 7일이었는데 약 80% 정도 피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활짝 피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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