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우리동네 양천옥 설렁탕

쉰세대 2018. 9. 4. 23:50

지난 봄, 

우리집 근처에 양천옥 설렁탕 이라는 설렁탕집이 문을 열었다.

국물음식을 좋아하는 남편과 이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맛이 괜찮다.

그래서 애들이 왔을때 다시 가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사장님과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실내도 깔끔하다.

(식사도중에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인사를 하신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면

 유리창 너머 이렇게 큰 가마솥에서 뽀얀국물이 하얀 김을 내며 한없이 끓고 있다.

어떤 설명보다 직접 이렇게 보여주니 믿음이 간다.





어제 (3월30일) 아들 식구와 식사하러 갔더니 국 끓이는 곳  앞에 가스요금 영수증을

부쳐놓았다.

가스요금만 350만원이 나왔다면 우리집 한달 생활비가 된다..ㅋ~


 

벽에는 설렁탕을 젓고있는 사장님 사진과 양천옥의 각오가 적혀있다,

"내가 먹어서 행복하지 않은 음식은 손님에게 내지 않겠습니다 "는

이 각오 오래오래 가도록..


 

실내 내부모습....

티비 모니터에서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이곳에서 식사한것이 방송되고 있는데

단지 손님으로 온건지 방송국에서 먹방으로 찍은것인지 아님 이집 전속모델인지 알수가 없는데

방송 먹방으로 찍었다면 곳곳에 사진이 붙어있을텐데 단 한곳에도 방송출연했다는 자랑사진은 없다.


 

또 다른 벽면에 이집의 자부심이 가득한 설명과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안쪽에는 룸도 준비되어있고...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메뉴판,

가격도 적당한것 같다,



탕에 들어갈 파와 배추김치 그리고 무우깍두기,

배추김치가 나의 입맛에는 상당히 맛있는데

무우깍두기는 여름철무우라 조금 맛이 약하다,



 

보통매운갈비찜,

손주들이 맵다고 하면서도 잘 먹는다,



만두 설렁탕,

큼직한 만두가 세개와 약간의 고기가 들어있고 하얀 쌀밥이 같이 나온다,




설렁탕,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갈비찜을 먹고 밥을 볶아서 먹었는데 사진을 못찍고 다 먹어버렸네..ㅎㅎ


 

 

현금으로 25.000원 결재를 하면 설렁탕 한팩을 주고

50.000원 하면 설렁탕 두팩을 준다,

그래서 공짜 좋아하는 나는 현금으로 결재하고 받아온 설렁탕들..ㅎㅎ

떡국이나 만둣국 끓일때 요긴하게 쓰일것같다.

 

설렁탕을 담아온 봉지...


 

삼시세끼 집밥돌이 인 남편은 외식을 엄청 싫어한다,

그래서 볼일을 보러 외출을 했다가도 점심시간, 혹은 저녁시간이면 어김없이 집으로 온다,

그렇다고 집에 맛난게 있는것도 아니고 ....

2018 년 들어서 이때까지 나랑 단둘이서 딱 세번 외식을 했는데(애들이 왔을때는 제외하고 )

 이집에서 두번의 식사를 했다,

물론 국물음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날씨가 시원해지면 가끔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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