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폭설이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나온다.설마 아직 11월이고 첫눈인데 폭설까지야 오겠어.조금 오겠지.너무 호들갑 뜨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어젯밤에는 재난 문자까지 온다.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앞집 지붕에 눈이 제법 쌓여있다.미국 시애틀 사는 친구와 첫눈이 오면 서로 전화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보이스 톡으로 첫눈 왔다는 전화를 하니미국에서 뉴스 보고 먼저 알고 있었다며 전화 올 줄 알았다고 한다.항상 시애틀이 눈이 먼저와 친구 전화를 받는데이번에는 내가 먼저 전화하게 되었다. 창문에서 본 이웃집 지붕. 우리 옥상 풍경....하얀 눈이 온갖 지저분 한걸 다 덮어 아주 깨끗하다.복지관 가는 날인데 갈 수 있을까?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창문을 열고 아래로 보니염화칼슘을 뿌렸는지 도로가 말짱하다.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