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의 팔순이었는데 아들들이 "아버지 팔순 선물이 뭐가 좋을까요?"라고 묻는다. 아버지께 여쭤보니 " 됐다, 필요한 거 없다 "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갈 애들이 아니기에 " 10년 전 울릉도 갔다 온 후 티브이에서 울릉도 가 방송되면 울릉도 한번 더 가고 싶다고 말하더라." 했더니 애들이 준비를 해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두 사람만 가는 거보다 친정 오라버니 내외와 동생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 거 같아 오라버니와 동생의 의향을 물어서 날짜를 잡았는데 막내 동생은 이때쯤 사과 과수원에 일이 많아 함께 못 갈 거 같다고 한다. 그래서 오빠 내외와 창원 큰 동생 내외만 가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남편과 내 경비만 부담하게 하고 나머지는 내가 부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