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미술관에 가기 위해 지도 검색을 하며 걷기로 했다. 분식 가게 사장님의 조언은 동네 샛길로 가면 약 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동네길로 걸어가다 만난 블루베리 농장. 아주머니가 나무 손질을 하고 계신다. 블루베리 나무를 땅에 심지 않고 검은 비닐봉지에 심어져 있다. 묵은 밭에서 살갈퀴도 만나고 돌 틈에 핀 이 예쁜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멀리 풍력발전기 바람개비도 보이고 청보리도 보인다. 걷는 도중 동네 안에서 길을 잃었다. 물어볼 사람이 없어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겨우 방향을 잡았다. 방향을 잡고 걷는 도중 찻길에 인도가 없어 위험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검색을 하니 이곳에서도 김창렬 미술관까지 한참을 더 가야 한다고 나온다. 저지문화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