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코로나로 집에서만 있어니 답답하지 않냐고 하며 아들과 바람 쐬러 가려고 하니 함께 가잔다. 얼싸 좋다 하며 가겠다고 하니 고맙게도 우리 집 앞까지 데리러 오겠단다. 행선지도 모르고 따라나섰는데 자동차를 서대문 구청 주차장으로 네비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차를 서대문 구청 주차장 (주말에는 무료개방 )에 주차를 하고 안산 자락길로 올라갔다. 몇 년 전 추석 연휴에 한번 걸었던 길인데 그때는 봉원사 쪽에서 올랐다. 봉원사에서 올라가는 길과는 완전 다르다. 길이 넓고 편하게 조성이 되어있다. 며칠 전에 온 눈이 응달에는 녹지 않고 하얗게 있다. 앞서 가는 친구와 친구의 아들.... 5월에 어머니를 모시고 한라산 등반을 할 거라며 어머니를 훈련시킨다고 하기에 우리 나이엔 무리라고 내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