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2

옥상에서 수확을 시작했다...

옥상 화분과 스티로폼 박스에 식물을 해마다 심는다. 손주들 어릴 적에 이맘때 오면 바구니 한 개씩 들고 올라가서 풋고추랑 가지랑 토마토를 따서 자기들이 딴 건 자기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화분 4개에 감자를 심어 일인 일화분으로 캐기도 하고 땅콩도 1인 1 화분을 캐기도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그리고 신기해한다. 그 맛에 식물을 심는데 올해는 어찌 된 일인지 모종을 심었는데 모두 비실비실하여 올 농사는 실농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부터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참외는 모종을 사지 않고 작년에 먹고 난 후 씨앗을 두었다가 남편이 작은 비닐화분에 심어 싹을 틔워 옮겨 심었다. 참외 모종이 너무 많아 심을 곳이 없어 모종 12포기를 " 참외 모종입니다. 심으실 분 가져가세요 "라고 쪽지에 적어 대문 앞에 두었..

나의 이야기 2022.08.11

내 마음대로 어향가지 볶음...

올해는 옥상 화분에 심어둔 가지가 많이 열린다. 전 같으면 애들이 와서 따 가지고 가기도 하고 따서 친구와도 나눔을 했는데 올해는 애들도 자주 못 오고 친구도 못 만나니 가지가 쌓이기에 몇 개는 말리기 위해 잘라서 옥상에 널어두기도 하고 가지나물을 해서 먹기도 하고 메밀가루로 전을 부치기도 하고.... 지난번에는 유튜브를 보고 이상한 요리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어향가지 볶음을 해봤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가지가 엄청 달린다. 가지 모종 3개에서 이렇게 많이 땄는데 아직도 달리고 있다. 약간의 돼지고기 간 것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작은 가지 세 개를 내 맘대로 썰고 ( 가지가 작아서 3개라도 큰 거 2개 정도이다. ) 초록 풋고추와 붉은 고추를 썰고 냉장고에 있던 꼬마 버섯도 썰어두고 양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