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송 사과 과수원 초록언덕 이야기

쉰세대 2016. 8. 31. 00:46

                                                백몇십년만에 찾아온 폭염을 참다참다 못참고 동생네 과수원이 있는 청송으로 gogo.

                                                그렇게 유별하던 폭염도 높은산과 맑은공기에 팍 수그려든다..

                                                 오기를 잘했어,..

                                                탁월한 선택이야..ㅋ



마지막 꽃잎의 상사화..

이른봄 잎부터 먼저 나와 지고 여름날 꽃이 이렇게 핀다.

평생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못해서 부쳐진 이름 "상사화"

진짜이름은 " 꽃무릇"

앞마당 풍경...

나무 백일홍도 어느듯 질려고 하고..워낙 더워서인지 빨리 지는것 같다..

진짜 이름은 "베롱나무"


과수원입구의 정자..

멋스럽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거나

(아~~과수원에서 일하다 먹는음식은 새참,)

더울때 누워있음 세상 부러울게 없이 시원하고 잠이 솔솔...

아래 통나무의자는 동생이 직접만든 의자..

장차 돈 벌어서 멋들어진 정자 지으라고 꼬드기고 있슴..ㅎㅎ 

이무지막지하게 생긴건 난로..

전주인이 두고간건데 겨울 나무로 불을 지피면 오랫동안 방안이 후끈후끈...

원래는 무슨 발동기 같은데 살짝 개조한것 ...


방안에서 내다본 바같세상..한폭의 사진 액자같다..

가을 단풍때는 정말 멋이 있을듯....

가을에 또 와야지..ㅎㅎ

누구 맘대로...ㅋㅋ

창문틀위의 소품들..이집 안주인의 아기자기한 취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추석에 출하할 사과를 올해까지 농사지으시는분이 잎을 따고 있다..

과일을 덮고 있는 잎은 햇빛을 방해하기때문에 색갈이 골고루 들게 하기위해 잎을 따줘야한다고...

내일 아침에는 바닥에 은박지까는 작업을 하실거란다..

이 과수원 사과 품종은 부사인데 몇나무만 이렇게 일찍 출하할수있는 품종이란다.

부사사과는 10월중순이 지나야 맛이 든단다..

그래서 사과맛은 제대로 못보고 이번엔 눈팅만...


과수원 지킴이 "쮸쮸와 깜 "

굉장히 용맹스럽고 충성심이 강하다고..

오늘아침에 과수원에 나가니 고라니 사냥을 해놓고 주인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은 동생이 주인이 아니라고 접근도 못하게하고 농사 지으시는 분이 오니 물러서더란다..


과수원 경계 가 되는 냇가에 통발을 설치했더니 이렇게 고기가 들어가있다..

산아래 첫집이라 냇물이 굉장히 맑고 깨끗하다.

과수원 한쪽 텃밭엔 붉은 고추가 주렁주렁..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이웃집 어린 강아지들..

그리고 이슬에 젖어 있는 모메꽃..

과수원 에서 도보로 20분정도 가면 있는" 방호정"

비가오지않고 가물어서 흐르는 냇물에 녹조가..ㅠㅠ



                                                 높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

                                       스페인 하늘보다 훨씬 멋있다..


                                     내년부터 제대로 농사를 짓기위해 농장이름도 짓고 명함도 만들었다고...

                              내동생 화이팅 ,초록언덕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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