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수업을 간 남편이 수업 끝나고 인천으로 바로 간다는 전화가 왔다. 그러면 점심을 안 챙겨도 되니까 갑자기 자유인이 된 거 같고 오후 시간이 넉넉하다. 다른 날은 점심식사 후 운동 겸 산책을 나가는데 그러면 저녁식사 준비로 마음이 급하니까 멀리 못 가고 안양천으로 간다. 이런 날은 자주 가는 안양천보다 약간 먼 곳으로 가고 싶다. 어디로 갈까 하다 며칠 전 TV에 자주 등장한 효창공원으로 가고 싶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로 나와 금양초등학교를 지나갔다. 효창 공원과 마주 있는 효창운동장. 창열 문이 우뚝 서있다. 일단 길 따라 이곳을 지나쳐서 걸어갔다. 이봉창 어린 시절 이 효창공원에서 뛰어놀았다는 문구를 보니 이 근처가 이봉창 의사의 고향이었나 보다. 김구 선생 안경을 상징한 동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