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옥상에는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가고고구마와 얼마 전에 심은 쪽파와 부추와 가을 오이만 있다.초여름부터 여태까지 여러 채소를 수확하여내 맘대로 음식을 만들어 보았다.일반적인 반찬이 더 많지만 조금은 기교를 부린 것도 있다.기교를 부리며 한 음식 중에는 제대로 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나는 음식을 절대 버리지 않기에 실패했다고 버리지는 않고맛없게 먹었다는 뜻이다... 옥상에 심은 채소 중 가장 먼저 수확한 오이들....아이들 온 김에 몇 개 따주고 며칠 후 여러개 땄다. 오이 피클을 담으려고 한다. 무 한 도막.무는 옥상에서 수확한 것 아님. 피망이 미니 피망이다. 상큼한 신맛을 위해 레몬을 추가했다. 재료를 썰어놓고 보니 오이와 피망만 우리 옥상 채소이다. 설탕과 식초를 적당량을 넣어 팔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