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용왕산을 올라갔더니 전에 없던 숲 속 카페가 생기더니
이제 용왕산에 스카이 워크가 생겼다.

용왕산 숲 속 카페 외부 모습.

지난번에도 살짝 이 카페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둘러만 보고 나왔는데
오늘은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며 이야기 잠시 나누었다.
이곳은 양천구 시니어들이 운영하며 수익금은 관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카페 운영비로 사용한다고 한다.


장기간 비어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변신하였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기왕 리모델링할 바에는 창문을 크게 통창으로 했다면
경치가 좋을 텐데 하는 마음이다.
창문이 작으니 실내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바리스타 중 남자분도 계시고 3교대를 하시는데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쉬는 날도 있으니 모두 20여 명이라고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받아 들고 천천히 산으로 올랐다.


지난번 왔을 때 한 바퀴 돌아 용왕정에 올라가려고 했더니
공사 중이라고 가림막을 쳐 놓았었다.

약 한 달 후 산책 가는 길 용왕산 입구를 지나가는데
용왕산 스카이 워크 가는 안내 현수막이 보인다.
내가 이곳에 안 오는 동안 스카이 워크가 완성되었나 보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며 궁금함을 못 참는 나는
산책길의 코스를 바꾸어 올라가 보기로 했다.

목동 아파트 1단지 후문 반대편에 있는 용왕산 올라가는 길.
평소에는 자동차가 다니지못하게 이렇게 막아 놓지만.
양천구에서 주최하는 정월 초 하루 해맞이 행사할때는 개방을 하고
정상에 수도 정수장이나 공사가 있으면 이 길로 공사차량이 오른다.
아주 완만하게 오를 수 있어 장애가 있거나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곳곳에 길을 알려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햇볕이 강한 오후라서 인지 운동 기구에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나무 테크길도 있고 계단도 있다.
나무 테크길이 있으니 연세가 많거나 계단 오르기 힘드시는 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용왕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용왕정.


스카이 워크 개장 현수막의 날짜를 보니 오늘이다.
개장하는 날 올라온 거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스카이 워크에 올라가니 북한 산이 보이고 멀리 남산의 남산 타워도 보인다.
가까운 곳에는 한강과 성산 대교가 보이고...


숲 속 카페에서 산 커피를 들고 다니며 먹다 옆에 두고 사진 찍었는데
커피도 사진의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스카이 워크 아래 공사 끝난지 얼마 되지않아
아직 풀이 자라지않아 황토만 보인다.


스카이 워크에서 올려다보며 찍은 용왕정.

중앙에 보이는 월드컵 대교 진입로.
그 뒤에는 한때 김포 공항 가는 길에 명물이었던 인공 폭포가 있다.
이 인공폭포는 인천 공항 생기기 전, 김포 공항으로 비행기 타러 가던
신혼부부가 사진 찍느라고 북새통이었던 명소이었다.
지금은 볼품없지만, 그때는 나도 버스 타고 지나갈 때 목을 빼고 바라보았다.
인천 공항 생기기 전이니 꽤 오래전이었다.


스카이 워크에서 바라보며 구경하기 위해 몇몇 나무만 남겨 놓고
많은 나무들이 잘려 나갔다.
덕분에 시야 확보는 되었지만 잘려 나간 나무들에게 미안하다.


오후 3시에 개장을 한다고 하더니 개장식 단상을 설치하기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행사 업체 사람들이 올리고 있다.
난 남편 점심 준비를 위해 구경하지 않고 내려왔다.
양천구청장이 와서 축사도 했다고 한다.
3일 후 우연히 유튜브를 보는데 발 빠른 유투버가 이곳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아는 용왕산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조금 허술하였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3번 출구.
외출하였다 집으로 오는 길.
이 날따라 에스켈레이터가 고장이 나서 수리 중이다.
영창역에서 내려 다른 길로 용왕산을 올라 스카이 워크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9호선 영창역 3번 출구로 나와 약 4분 정도 걸어가는 길.
도로옆 화단.

도심 소공원 입구.
왼쪽으로 보이는 고가교가 월드컵 대교 진입로이고
그 옆으로 인공폭포가 조금 보인다.
오른쪽 숲이 울창한 도심 소공원.
이 나무 아래로 걸으면 된다.

도심 소공원 끝에 용왕산 오르는 길이 있다.
물론 산길 오르는 입구는 여러 곳 있지만 이곳이 염창역에서 찾기 쉬운 곳이다.
나는 주로 목동 아파트 1단지 건너편의 넓은 길로 오른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맨발 길이 좌우로 있고
중앙에는 계단이 있다.

오늘은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계단으로 오다 보니 맨발의 길을 만났다.



용왕산으로 오르는 길중 계단이 가장 많은 길.


계단 끝이 스카이 워크 가는 길 시작이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니 "본각사"라는 사찰 지붕이 보인다.


완만한 테크길이 있고 옆에는 계단이 나란히 있다.

유튜브로 소문을 들었는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많아 하늘이 부였고 먼 곳이 잘 안 보인다.


바닥이 좀 흔들려도 안전 허용 범위 이내로 이상이 없으니
편안하게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다음날 다른 길로 올라가 보기로 하고 다시 갔다.

어제는 이곳에서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오늘은 좌우로 평평한 길중 오른쪽 길로 가기로 했다.

나무 그늘아래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쉬어 갈 수도 있다.




길 바로 아래 본각사라는 사찰이 있다.

이곳에서 맨발로 걷고 있는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는데
이런 시설물을 만들어 놓으니 온갖 사람들이 와서
산을 버려놓았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어제보다 미세 먼지가 작은지 제법 또렷하게 보인다.
북한 산봉우리도 잘 보이고 성산대교도 잘 보이고
인공폭포도 잘 보인다.





소문이 나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


걷고 달리고 거꾸리에 눕고 공 차고 헬스 기구 돌리고
모두 건강을 위하여 땀 흘리며 운동에 진심이다.

중학생들이 야구를 하는데 타자의 포즈와 투스의 포즈기 너무 멋지다.
막내 손자 생각이 나서 한 장 찰깍...

전과는 반대로 내려오는데 카페에 손님들이 제법 많이 있다.

토요일 아이들이 와서 놀다 갔는데 아이들과 놀다 보니
나의 걸음수가 많이 모자랐다.
밤에 이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야경이 너무 멋지다고 하기에
이곳으로 올라 와 봤다.
오후 9시경인데 사람들이 낮보다 더 많이 있어 놀랐다.






핸드폰을 야간 모드로 해서 찍었는데도 불빛이 선명하지 못하다.

야경은 오후 8시쯤이 제일 멋지다고 한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성산대교와 월드컵 대교에 퇴근길 자동차 불빛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 시간은 좀 늦었기도 하고 토요일이라 차가 작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도 보석을 뿌려놓은 것처럼 휘황찬란하다.

사찰 본각사에도 연등에 불을 밝혀 놓았다.



용왕정의 밤 풍경.
우리 동네에 내가 자주 가는 산에 이런 시설물이 생기니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어제 만난 맨발의 아주머니 말씀이 시설물을 만들면
자연훼손이 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니 시끄럽고 불편하다는 말이 자꾸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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