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 나라가 철쭉꽃에 파 묻힌 것처럼 철쭉이 예쁘게 많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한다.
작년 이맘때 제주도에 있었는데
이종 동생이 언니네 집에도 철쭉이 피었고
이모님 댁 근처에 있는 고강 선사유적 공원에도 철쭉이 너무 예쁘게 피었다며
사진을 보내주었다.
내가 제주도에서 돌아오니 철쭉은 다 져버려 작년에는 서울에서 철쭉 구경을 못했다.
이종 동생이 고강 선사유적 공원에 철쭉꽃이 만발했을 거라고 해서
꽃구경도 하고 근처에 있는 이모님도 뵙기로 했다.


우리 집 모퉁이에 핀 철쭉.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하게 활짝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년에는 제주도에 있어 이 철쭉을 못 보았다.
나무 한그루에 이렇게 많이 피었다.

우리 집에 이렇게 만발하였으니 고강 신사 유적지에도
활짝 피었을 것 같아 동생을 만나 공원에 꽃도 보고 이모님도 뵙기 위해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피기 시작한 이팝나무 꽃.
육교 위에서 찍으니 나무 위만 찍을 수밖에 없었다.


이 서서울 호수 공원에서 이종동생을 만나기로 했다.
복지관에서 약 20분 걸어 도착했다.

서서울 호수 공원 입구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의자들.


백인의 식탁.
백 명이 앉을 수 있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있어 편하고 좋다.



이공원의 철쭉이 아직 이 정도로 피어있어
내가 지금 가는 고강 선사유적지 공원도 덜 피었을 거 같아 불안하다.


이 호수가 있어 공원 이름이 서서울 호수 공원이다.
이 호수에는 분수들이 일렬로 있는데 비행기가 날아가면
그 소리에 반응하여 작은 분수가 순서대로 물줄기를 내뿜는다.
비행기 오기를 기다려 분수를 찍으려고 했는데
지금 비행기가 날아가는 데 분수가 잠잠하다.
아직 가동을 안 하는 모양이다.
겨울에는 물을 뿜지 않는 걸 알지만 지금은 물이 솟아오를 줄 알고 기다렸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비행기들.
멀지 않은 곳에 김포공항이 있어 여기에 오면 비행기는 원 없이 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바퀴가 나온다.
잠자리 채가 있다면 비행기를 잡을 수 있겠다는 농담을 한다.

이 공원을 지나가면 경기도 부천시이다.
나와 동생은 걷는 걸 좋아하기에 이 공원을 가로질러간다.
저녁에 이 길을 걸으면 너구리를 자주 만난다.

서서울 호수 공원 부천 쪽에서는 고리울 가로공원이라고 한다.

도착한 고강선사 유적 공원.
재작년에 이곳을 포스팅한 적 있다.
그때는 초여름인 6월이었다.
그래서 철쭉꽃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워서 다시 온 것이다.


성곡동(고강동) 상징 수목.
측백나무 (측백나무과)
"나이는 160살로 추정되고 높이 7m, 흉고 둘레가 1.5m이며
나무에 화상이 있어도 꿋꿋하게 생장하고 있다"라고 적혀있다.
찬우물과 함께 오래전부터 지역주민들이 수호목으로 관리되어 온 노거수로써,
현 수목을 보호, 존치하여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조성하였다.
꽃은 4월 초에 개화하고, 열매는 달걀모양으로 9~10월에 익는다.
바늘모양의 잎이 뽀쪽하고 가지를 가운데 두고 서로 어긋나게 달린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신선의 나무, 겉과 속이 다르니 않은 군자의 나무로 여겨
문묘, 향교, 서원 등에 많이 식재하였고, 이러한 전통적인 의미를 담은 마을의 상징목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동생이 철쭉이 덜 핀 것 같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색이 선명하지 않고 약간 부족한 색이다.



이쪽의 꽃들은 일주일이상 지나야 필 것 같이 봉오리만 있다.








이 꽃봉오리가 만발하였다면 정말 장관이겠다.
일주일 후에 왔다면 제대로 핀 멋진 꽃을 만날 수 있었겠다.







나도 작은 돌탑을 하나 쌓고

맨 처음 발견한 움집자리.
선사시대의 유물이 출토된 것을 유리 벽을 만들고 지붕을 씌워서 보존하고 있다.




적석환구유구.




큰 황매나무 세 그루가 있은데 꽃은 다 져버렸다.
꽃이 피었을 때는 보기 좋았겠다.




황매화는 졌고 철쭉은 덜 피었고....
두 가지 꽃을 한 번에 즐길 수는 없겠다.


나의 사진 기술 부족 때문인지 핸드폰으로 찍어서인지
꽃 색이 선명하지 않다.






고리울 구름다리.
아치형으로 멋지다.
이 다리를 건너면 어디인지 궁금했지만 건너갈 시간이 없다.



















재작년 이곳에 와서 이 건물에 들어가니 "수주 변영로"전시를 하고 있었다.


부천 시립 수주 도서관.
변영로 호를 따서 수주 도서관이라고 했다.




도서관 내부 모습.
너무 종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도서관 내부를 계단으로 만들어
누구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두었다.
진지하게 책 읽는 사람들이 있어 아주 멀리서 찍었다.
책 읽을 시간이 없기에 살그머니 발소리 줄여 돌아보고 나왔다.

재작년 왔을 때는 수주문학관에서 수주 변영로에 대한 전시물을 보았다.
이날은 이곳도 안 들어가고 이모님 댁으로 갔다.


이모님 댁에서 놀다 나오며 동생이 수주 동상 보었느냐고 해서
못 보았다고 했더니 버스 한 정거장 거리를 다시 걸어가서
이 동상을 보여준다.
원래는 이 동상이 서울에서 부천으로 들어오는 대로 수주로 입구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수주 문학관에 있었던 "논개"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봄비"를 소개한다.
일주일만 참았다가 이번 주에 갔다면 아주 환상적이었을 텐데
이번에도 우리가 빨랐다.
꽃은 제대로 못 즐겼지만 이모님 뵙고 온 걸 위안 삼아야겠다.
이모님 댁에서 한 시간 정도 이모님과 이야기하다
퇴근시간되면 교통 체증에 혼잡할까 봐 하직인사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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