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안양천 벚꽃이 피다. (3월 30일 과 4월 1일,)

쉰세대 2026. 4. 5. 23:15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나 보다 생각했는데
이곳저곳에서 봄꽃 사진들이 소개되고
그중에 봄의 화신인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여러 곳에서 봄꽃 사진들이 소개되고
그중에 봄의 화신인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3월 30일,
내가 즐겨 찾는 안양천은 어느 정도 벚꽃이 피었을까 하며
안양천으로 가는 길,
목동 아파트 3단지에 자주목련이 피어있다.
보통 하얀 목련이 질 때쯤 자주 목련이 피었는데
올해는 하얀 목련도 제대로 못 보았는데 자주 목련이 피었으니
반갑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예쁘다. 
 

목동 아파트 4단지에 하얀 목련꽃이 활짝 피어있다.
며칠 전 이곳을 지날 때는 봉오리만 봤는데....
 

 

목동 운동장 옆 안양천 둑길,
여기도 며칠 전 꽃 봉오리도 제대로 안 보여 사진을 안 찍었는데
어느새 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직 잠에서 안 깨어나듯 잎이 나올 생각도 안 하는 나무도 있고
연두색으로 변한 나무도 있고
벚꽃은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기까지 3월 30일, 양천구 쪽..
아직 30% 정도만 피어있는 것 같다.
 

이틀 후 4월 1일,
영등포 김안과 건물에 있는 치과에 가는 도중
아니 벌써~~~~~~~~~~~
어느 공원에 활짝 핀 산수국이 심어져 있다.

치과 치료 끝내고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의 페인트 가게에
아주 예쁘고 특이한 명자 꽃이 피어있어 사진을 찍으니
사장님이 나오셔서 사진을 찍으려면 3만 원 내고 찍으라며 농담을 하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찍어가셨는데
지금은 시드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며 
다섯 가지 색이라고 하신다.
실물은 참 예쁜데 뒤 배경이 어수선하여 꽃이 돋보이지 않는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 역에서 내려 
오목교를 건너 영등포구 쪽 안양천으로 갔다.
이틀 사이에 꽃이 거의 다 피어 80% 정도 만개하였다.
정말 놀라운 속도이다.
 

뿌리에서도 꽃이 소복이 피어있다.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꽃이 피어있다.
 

개나리도 피었고
 

명자 꽃도 피기 시작했다.
 

 

좋은 글들이 적혀있어 읽어며 지나간다.
 

4월 4일부터 벚꽃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
몇 년 전에는 해마다 축제를 했는데 
코로나 시절에는 안 하더니 6년 만에 다시 축제를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축제 기간에는 청사초롱을 걸어두었는데
지금은 아직 안 걸려있다.
축제 기분이 아직 나지 않는다.
 

내가 걷는 안양천 건너편 양천구 쪽에도 벚꽃이 구름처럼 피어있다.
양천구는 벚꽃 축제를 한 번도 안 했다.
 

 

벚나무 아래 황톳길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곳은 황토를 콩알처럼 만들어 두었다.
 

신발을 벗고 걸어보니 발바닥 지압은 잘 되는 것 같은데
발바닥이 엄청 아프다.
그래서 얼른 나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내가 위로와 응원용으로 가끔 하는 말이다.
 

 

 

오전에는 하늘이 맑았는데 
오후에는 미세먼지 때문인지 하늘이 흐려
꽃이 예쁘지 않다.
 

 

 

 

 

 

하얀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조화롭다.
보라색의 진달래가 있었다면 더 예쁜 봄꽃의 길 일 텐데...
 

진달래 대신 명자 꽃이 피어 조금은 어우러진다.
지금부터는 명자꽃 동네이다.
 

여러 가지의 색의 명자 꽃들.

양지바른 곳에 봄까치 꽃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이렇게 예쁘고 작은 꽃 이름을 왜 이상한 " 큰 개불알 꽃"이라고 지었을까?
" 봄 까치 꽃"이라고 개명하니 꽃과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린다.
 

오늘 우리 집 바깥 화단에 핀 명자꽃.
우리 집으로 온 지 3년이 되니 꽃이 많이 피었다.
사진에는 밝게 나왔지만 실물은 어두운 빨간색이라 불만이다.
난 화사한 밝은 빨간색을 원했는데....
 

우리 옆집 화단에 핀 앵두꽃.
작년에도 엄청 많이 피더니 여름에 앵두가 많이 열려
내가 오 가며 몇 알씩 따 먹기도 했다.
올해도 앵두가 많이 열릴 것 같다.
 

옥상 참나리 화분에 산부추와 제비꽃이 자리를 잡고 꽃이 피었다.
참나리 새싹이 안 나올까 봐 산 부추와 제비꽃을 뽑아야 하나 생각하는 중이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봄이 언제 올까 하며 목 빠지게 기다렸는데
예고도 없이 어느새 훅 하며 내 곁으로 와 버렸다.
 그러고 보니 4월도 며칠 지나버렸네.
지난 겨울 마음 쓰이는 일이 있어
나만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고 있었나 보다.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 졌으니 지금부터 봄맞이 나들이를 해야겠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시간,

낮에는 그렇게 맑은 하늘이었는데 지금은 번개치고 천둥소리도 요란하게

비가 오고있다.

이 비에 벚꽃이 다 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