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티친이신 노병님 글에서 운양동 호밀원이라는 식당의 글을 보니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어 따로 저장해 두었다.
자주 만나는 동생과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날씨도 따뜻하니 야외로 나가 식사하며
봄바람 쐬고 오자며 호밀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검색을 하니
김포 공항에서 김포 골드라인으로 환승하여 운양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시간을 약 30분이라고 적혀있고
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향교마을에 내리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운양역에서 내린 우리는 어느 출구로 나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2번 출구로 일단 나오니 길 건너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마침 마을버스가 오기에 동생이 얼른 가서 기사님께 향교 마을 가느냐고 물어보니 간다고 하신다.
냉큼 올라타서 안내 방송에 귀 기울이니 4번째가 향교 마을이다.
내려 다시 핸드폰으로 길 찾기 보며 걷는데
길 건너편에 호밀원이라는 화살표와 식당 건물이 보이는데 건널목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무단 횡단 한건 비밀...

호밀원 식당 건물.
주차장이 아주 넓어 자차 타고 오시는 분들은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노병님 말씀처럼 가격이 착하다.
우리는 "한돈 온수육반상+상황샤브 칼국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15.000원.
먹다 모자라면 새우 전을 먹자며 일단 주문했다.

보통 칼국수집 가면 맛보기 보리밥을 주는데
이곳은 김포 금쌀로 지은 소고기 버섯 무밥이 제공되고
옆에는 방앗간에서 직접 짠 진짜 참기름과 비법 양념장이 세팅되어 있다.

셀프코너도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쯤이어서
혹시 브레이크 타임일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많이 늦은 점심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이외 2팀만 있었다.



이 식당 사장님이 음식에 대해 진심인 모습이 보인다.

식당에서 수저가 이렇게 포장되어 나오면 위생적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셀프 코너 밥솥에 있는 소고기 버섯 무밥,
형식적이 아니고 버섯이랑 소고기와 무가 제법 많이 들어있다.
이런 밥솥이 3개가 나란히 있다.


먹을 만큼 담아서 비법 양념장이라는 간장 양념장과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꿀맛이다.
이것만 먹어도 충분하겠다.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적어놓으셨다.

샤부샤부에 들어갈 소고기와 칼국수와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

여러 가지 버섯이 잔뜩 올려진 샤부샤부.
모양도 꽃처럼 예쁘게 올려져 있다.

수육을 먹다가 찍었더니 좀 어수선하다.
모든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다.

후식 코너,
몇 가지 군것질 과자를 판매한다.

팝콘 기계 문을 여니 꽃처럼 예쁜 벚꽃 팝콘이 한가득 있다.

미숫가루와 상황버섯차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를 하며 동생과 나는 이런 식당이 우리 동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이야기하니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여자분이 우리 보고 어디서 오셨냐고 묻는다.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니까 자기도 목동에 살았다고 하기에
나는 목 4동에 살고 있다고하니
자기도 목 4동에서 살았다고 하며 정목 초등학교 졸업했다고 한다.
정목 초등학교는 바로 우리 집옆이다.
목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한다. 어째 이런 인연이....ㅎㅎ

리뷰를 작성하면 팝콘을 준다고 해서
배가 부르다고 아우성을 하면서도 리뷰 작성을 했다.
극장에서 파는 팝콘 그릇에 우리가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으라고 한다.
수북이 담아 오다 공원 벤치에서 앉아 놀며 먹다 찍었다.
일반 팝콘이 아니고 캐러멜 팝콘이라 달콤하고 고소하다.





식당에서 나올 때 근처 공원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운양역 가는 길에 있다고 한다.
식당으로 갈 때는 길 찾기에서 버스 타고 가라고 했기에 버스를 탔지만
버스 4 정거장이니 충분히 걸어와도 될 거리이기에 걸었다.
공원벤치에 않아 벚꽃 구경도 하고 팝콘도 먹고 봄볕을 즐겼다.
노병님께서 며칠 전 다시 이 식당이야기를 올리셨다.
나는 지난번 글을 보고 찾아갔다.
노병님 덕분에 맛있는 음식 먹고 봄나들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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