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며 한 번도 보지 않아도 마음 터놓고 대화도 하고 정보도 얻고
여러 가지 좋은 걸 공유도 하는 블친님들이 몇 분 계신다.
그중 몇 번 만난 분도 있다.
늘 블로그에서만 소통한 분이지만 만나면 자주 보던 사람처럼
낯설지 않고 친밀감이 남다르다.

이번 불친님을 만나게 된 건, 지난여름 무궁화 필 때
서울 식물원에서 처음 만난 부엌놀이님이
시원한 계절에 데레사 님 한번 뵈러 가자고 해서 이루어진 모임이었다.
데레사 님은 그동안 2번 만났기에 낯설지않다.

지난번 데레사 님과 함께 간 평촌 역 건너 못난이 아귀찜 식당으로 갔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마침 점심시간이라 식당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잠시 기다렸다가 안내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풀치 조림이 맛있어 셀프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었다.

푸짐하게 나온 아귀찜.
양이 엄청 많아 세 사람이 먹고도 남아 포장을 했다.

중간 맵기로 주문했지만 속을 풀어줄 북엇국이 나왔고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계란찜도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평촌 역 옆 카페로 옮겨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데레사 님께 전송하였더니
격려에 말씀을 적어 다시 보내주셨다.
아직은 봐줄만한가요?
그날 어쩌다 보니 무늬와 색상이 짙은 옷을 모두 입었다.
나이가 들면 우중충한 옷이 입기가 싫어진다.

한참을 카페에서 이야기하며 놀다 데레사 아드님이 어머님 픽업하러 와서
집으로 가시고 우리는 지하철 타고 용산 가족 공원으로 갔다.


용산 가족 공원에 들어서니 키 큰 나무에 잎은 다 떨어지고
빨간 열매만 달려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용산 가족 공원의 거울 연못,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때는 하늘이 맑아 연못에 비치는 하늘도 예쁘다.

날씨가 좋으니 건물 사이로 멀리 남산 타워도 보인다.

거울 못 위에 예쁜 정자,
< 청자정, 淸瓷亭 >




석탑이 있는 곳에 가을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아직은 봐줄 만했다.

철없는 철쭉이 피어있기도 하고...


용이 승천하다 실패했다는 < 미르 > 폭포 앞에서.


공원 안쪽에 있는 또 다른 연못.
여름에는 분수도 나오고 수련도 피어 분위기 좋은 곳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작고 빨간 열매가 잔뜩 달려있다.

모과나무에 모과도 달려있고


시든 장미와 아직 피지 않은 장미 봉오리가 대조를 이룬다.

태극기 동산,
용산 가족 공원에 오면 이곳에 꼭 들른다.




날씨가 으스스하게 춥기도 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지하철이 복잡할 거 같아 이 정도만 돌아보고 나와
지하철 이촌역에서 부엌놀이님은 경의선 타러 가고
난 동작역으로 가서 9호선 환승하여 집으로 왔다.
데레사 님과 용산 가족 공원을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늘 글과 사진으로 만나던 블친님을 직접 만나 맛있는 점심과 커피를 마시며
늦가을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출판사, 서평(書評), (16) | 2026.01.05 |
|---|---|
| 안쓰러운 예쁜 단풍들.. (37) | 2025.12.03 |
| 코로나 후유증.... (12) | 2025.10.03 |
| 안양천 해바라기가 피었네. (59) | 2025.08.21 |
| 5월 19일, 하루에... (45) | 202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