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자주 산책하는 곳은 안양천이다.
이곳에 가면 나무도 있고 시냇물도 있어 좋은데
우리 집에서 목마공원을 지나 약 30분 걸어가 야만 이곳에 도착한다.
걸어가는 도중 남의 아파트 단지로 지나야 하고 찻길도 지나야 하니
별로이지만 이곳에 도착하면 기분이 아주 좋다.

그리고 이곳을 몇 번 소개를 했기에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는 데
그래도 변화가 있던지 꽃이 피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다.

여름이나 벚꽃 필 때는 둑 위 벚나무 터널로 걷는데
봄가을에는 햇볕이 많이 뜨겁지 않아 개천 쪽으로 내려걸었다.

6월 21일,

개천 옆으로 길게 부직포로 덮어 두었다.
잡초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니 잡초 못 자라게 덮었나? 하며 지나왔다.
왜냐하면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에 잡초가 사람 키보다 훨씬 더 크게 자라
무서울 지경이었는데 재작년 깨끗하게 정비하였기에....

그리고 회사나 단체에서 기부를 하여 예쁘게 꾸며 둔 곳도 있다.
이곳은 삼성 서울 병원 임직원의 기부로 식제하였다고 적혀있다.



개인이 분양을 받아 예쁘게 가꾼 곳도 있다.
늘 둑으로 다녀 이렇게 변한 줄 몰랐다.


자전거 전용 도로옆 언덕에 금계국이 지천으로 피어
안양천이 환하게 밝다.

황톳길 양옆으로도 금계국이 만발하여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붉은 토끼풀이 어찌나 크던지 아이 주먹만 해서
무슨 꽃이지 하며 검색을 했더니
붉은 토끼 풀이라고 해서 깜짝 놀라고 혼자 웃었다.
사진으로 보니 토끼풀 맞네...


목마 공원에 핀 유카 꽃,
지난겨울에 피어 꽃송이가 얼었는 걸 보았는데
그 나무에 또 피었네.
일 년에 두 번 꽃 피우나 보다.


며칠 후에 오니 부직포를 벗겨내었고 작은 새싹들이 나오고 있고
서울에 사는 까치와 비둘기가 이곳에 다 모인 것처럼
아주 많은 새들이 모여 씨앗을 파 먹고 있다.
아직 떡잎이라 잘 모르겠는데 백일홍인 거 같았다.

그동안 버드나무 잎이 무성하고 개망초도 많이 피었다.


그늘막도 있고 물탱크도 있는데 물은 양천구 공원 관리과에서 물차로 싣고 와서
물탱크에 채워놓으면 그 물로 텃밭에 물을 준다고 한다.

텃밭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자기네 밭을 가꾸고 있다.
이야기해 보니 일 년 단위로 분양을 한다는데
먹거리는 못 심게 하고 양천구에서 제공하는 화초만 기른다고 한다.
내년에 다른 사람이 이 텃밭을 분양받는 다면
취향이 다를 텐데 그럼 어떻게 할 건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 본다.




7월 어느 날 다시 오니 그동안 목수국이 피었다 색이 변하고 있다.
날씨가 가물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일까?







7월 30일,
백일홍인 줄 알았는데 해바라기이다.
아직 어린데도 꽃 봉오리가 맺혀있다.
지난번 왔을 때 많은 까치와 비둘기들이 해바라기 씨앗을 빼먹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가 꽃을 피운다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기대가 된다.


어쩌다 한 두 송이 해바라기가 피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반대 편을 바라보고 있어
개울 가로 가서 겨우 담았다.





8월 9일,
우리 옥상의 목화꽃,
잎이 다 말라버렸다.
이종 사촌 동생이 목화 씨앗을 줘서 심었는데
딱 두 포기만 나왔는데 한 포기는 옮겨 심었더니 죽어버리고
이 한송이만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옛날 외갓집에서 목화 다래 따 먹었던 기억이 나서
따먹어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옥상에서 수확한 수박.
남편이 김포 공항 근처 재래시장에서 애플 수박 모종 4포기 사와서 심었는데 상당히 크다.
혹시 복 수박인지 모르겠다.껍질이 얇아 사과 깍듯이 돌려 깍아야하고 상당히 달고 맛있다.
지금도 딸게 4통있다.
남편이 재미 붙혀 내년에는 더 많이 심겠다고 한다.



8월 9일,
해바라기가 절반 가량 피었는데 전부 다 동쪽을 바라보며
나를 외면하고 있다.



해바라기가 바라보고 있는 쪽은 영등포 쪽인데
개울을 바라보고 있어 내가 다닌 길에서는 뒷모습만 보인다.



겨우겨우 반대편으로 들어가 앞모습을 찍었다.
아직 오전이라 그런가?






목마 공원 배롱나무 꽃.
이곳에 배롱나무 꽃이 이렇게 피었기에 덕수궁을 갔는데
그곳은 아직 덜 피어 실망하고 왔다.


며칠 전 심한 폭우로 김포 공항에 빗물이 들어와
김포 공항이 김포 항구가 되었다는 말이 들릴 정도였기에
내가 산책 다니는 안양천에도 물이 불어 올해
처음 심은 해바라기가 다 쓸려 내려갔을 거 같아
속상한 마음으로 안양천으로 나갔다.





도착하여 보니 다행으로 물 지나간 흔적이 없이 모두 잘 있다.
해바라기 도 잘 있고 작은 텃밭들도 아무 일이 없었다.




이때가 오후 4시경이니 서쪽의 해를 바라봐야 하지 않나?
해바라기가 물을 바라보고 있는 걸 보니
요즘은 해바라기가 아니고 물 바라기 인가 보다.


일부러 오후에 갔는데도 해바라기 꽃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해바라기꽃은 해를 따라다니는 거 알고 있기에
지금 이 시간은 모두 산책 길 쪽을 보고 있을 줄 알았다.
참 이상하다.






내가 다니는 이곳 안양천은 길이 모두 5길이다.
내가 서 있는 둑방길, 황토 흙길, 자전거 전용 도로, 그 옆에 인도, 그리고 해바라기 옆 길.

둑길에 핀 능소화.

맥문동도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둑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넝쿨에 핀 꽃.
이름을 몰라 검색했더니 "박주가리 99%"라고 나온다.
요즘은 검색하고 난 후 다시 찍어 화면에 꽃 이름을 적어 놓기로 했다.


벚나무 터널이다
우리 집에서 나와 목마공원을 지나 둑까지 30분 정도가 되고
이 둑길을 30분쯤 걸어 목동 아이스 링크 쪽으로 해서 우리 집까지 오면
1시간 40분쯤 소요되는데
꽃 구경하며 앉아 쉬기도 하고 사진 찍기도 하면 거의 3시간 정도 가 되고
걸음 수는 11.000 보정도가 된다.
무리하지 않고 다니기 딱 좋은 코스이다.
내가 산책하는 길에 해바라기가 만발하니 자주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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