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유별나게 덥다.
청송에서 사과 과수원 하는 올케가 서울에 있다 청송 가려고 하니
나에게 같이 가서 시원하게 지내고 올라오면 어떻겠느냐고 한다.
날씨도 무덥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일이 있어
서울을 떠나고 싶던 차 이런 제안을 받았으니 당연히 가야겠지...
청송은 공기도 맑고 날씨도 서울보다 훨씬 시원하다.
동생이 서울에 자형 혼자 있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초청을 하니
바로 내려왔다.
며칠을 시원한 청송에서 올케의 대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서울로 올라왔다.
청송에서 올라오는 도중 경북 영주에 있는 소수서원을 들러기로 했다..
소수서원은 주세붕 선생이 세운 서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란다.
소수서원 입구 소나무들..
선비과정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한복을 입고 훈장님을 모시고 수업 중이다
공부하러 가시는 분 뒷모습 도촬..ㅎㅎ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백제유물 "금동 여래불 반가사유상"..
미소가 아름답고 인자하고 평화로워
바라만 봐도 마음이 안정이 되고 나도 미소가 저절로..
소수서원 뒤쪽에는 선비촌이 있는데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집들을 그 모양 그대로 옮겨
실물과 똑 같이 재현해 놓았다..
초가지붕 위 박넝쿨이 예쁘다.
안동 장 씨 고택에 삿갓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나무 살만 있다.
선비 들은 대나무 살에 기름먹인 한지를 겹겹이 발라 비가 오는 날은 우산으로..
부모님 상을 당했을 땐 하늘보기가 죄스러워 이걸 머리에 쓰고 외출을 했단다..
기왕 전시해 놓을 거면 한지를 발라두었으면 더 좋았을걸..
옛날 방식으로 한약 달이는 도구를 전시해 놓았다..
댓돌 위에 가지런한 고무신이 정답다..
많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홍보 중이다.
이중에 나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도 몇 편 있다,..
연합뉴스에서 나와 촬영을 하고 있다.
얼결에 우리도 인터뷰를 좀 길게 했는데 몇 컷이나 나올는지.?
전부 다 편집될지도 모르겠다,
방송시간은 9월 11일 일요일 오전 9시 20분,
그래도 그날이 기다려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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