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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선유도...

쉰세대 2020. 8. 14. 13:51

장마철이라고 집에만 갇혀있어니 답답하기가 말할 수가 없다.

오후에 잠깐이라도 비가 오지않어면 운동 겸 산책으로 집을 나선다.

오늘은 선유도로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대목동병원뒤쪽 둑에 올라보니 희망교로 내려가는 계단에 제대로 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있다.

멀리 희망교는 아직 물에 잠겨있다.

원래는 이 희망교를 건너가는데 오늘은 양평교로 건너가야겠다.

 

양평교에서 내려다 본 안양천.

어디가 안양천이고 어디가 자전거길이고 어디가 걷는 길인지

모두 물에 잠겨 알 수가 없다.

 

선유도 다리에 도착하여 바라본 한강.

한강 공원의 나무들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한강물이 나무위까지 올라 올려고 넘실거린다.

 

선유도에서 바라본 선유교.... 일명 무지개다리.

 

 

선유도의 8월은 보라색 맥문동 꽃들이 주인공이다.

 

 

 

 

 

 

 

 

수세미가 아이 키 만한게 매달려있다.

 

오랫동안 온 비에 호박잎이 녹아버렸다,

우리집 옥상에 호박잎도 시든게 많다.

 

 

 

선유정에서 바라본 제2 한강교.

한강물이 엄청 불어 나무들이 다 잠겨 겨우 목만 내어놓고 한강물에 목욕을 하고있고

한강 다리도 많이 잠겼다.

 

 

수생식물관에 수련.

 

 

 

진녹색 담쟁이 넝쿨들이 기세 좋게 타고 올라가 온통 초록이다.

 

 

장마와 홍수속에도 어느듯 팔월도 중순이다.

올초부터 코로나가 우리를 지치게 하더니 요즘은 장마와 홍수로 우리를 힘들게 한다.

비피해 입은 많은 이재민들과 희생된 모든분들께 위로를 보낸다.

한번도 경함하지 못한 세상살기가 너무 힘든다.

하루 빨리 모든게 제 위치로 돌아와 평온한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